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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 주일을 맞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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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08-05-11 조회 :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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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씨가 쓴 <효도별곡>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서울에서 만두집을 경영하며 살아가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3시만 되면 어김없이 만두가게에 나타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처음 얼마동안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상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나 눈이 온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 구석자리에 앉아 출입문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곤 했고, 만두를 시킨 뒤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먹을 생각도 않고, 마치 이별을 앞둔 젊은 연인처럼 안타까운 눈빛으로 서로를 보다 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오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어느 수요일, 정각 오후 3시에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 만두집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었습니다. 부부는 너무나 반가워 \"할머니도 곧 오시겠지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할머니가 죽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두 분은 첫사랑의 관계가 아니라 어엿한 부부지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수원에 있는 큰아들의 집에서, 할머니는 서울에 있는 둘째 앋르 집에서 각각 떨어져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분의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자식들이 싸운 결과였습니다. 큰며느리가 다같은 며느리인데 자기 혼자만 시부모를 모두 모실 수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는 바람에 부부는 생이별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만두가게에서 만나고 헤어지곤 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할머니를 볼 수도 없지만 할아버지는 습관적으로 그 만두가게에 우두커니 앉았다가 가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만두가게 주인 부부는 수요일이면 그 할아버지가 기다려지면서도 마음은 무척이나 무거웠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단면입求? 부모의 권위가 무너진 시대. 부모가 더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짐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슬픈 사건이 또 있었습니다. 중풍이 걸려 거동하지 못하는 부모를 슬그머니 길거리에 버리고 달아난 못된 자식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효도관광시켜드린다고 여행을 함께 갔다가 슬그머니 부모를 버리고 오는 못된 자식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국제적 고려장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자식이 어머니와 호주에 여행갔다가 그냥 와버려서 그 어머니가 공항에서 며칠동안 초콜릿만 먹다가 경찰에 의해 송환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눈물겨운 것은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 자신을 갖다 버린 못된 자식놈들이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경찰서에 가면 철저하게 묵비권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자식이 어디에 사는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계시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 내 자식에게 무슨 해가 될까봐 입을 굳게 다물고 계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애달픈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이해서 다시금 우리 부모님들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홀대하는 자식은 돌로 치라고 하실 정도로 하나님은 부모에 대해서 효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아무리 부모를 짐으로 여기는 시대라 할지라도 최소한 우리 그리스도인들 만큼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내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서 사회는 밝아질 것이고, 또한 내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도 하나님이 허락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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