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속에 있는 제자들 마14:22-33
저희 교회 김복순 권사님이 82세를 일기로 약 2년 동안의 투병 끝에 8 월 31일 오전 8시 30분에 소천하셨습니다. 2남 3녀의 자녀를 두셨는데 장 남을 먼저 하늘 나라에 보냈고 그 동안 차남의 집에서 힘들게 투병생활 을 하셨습니다. 최근 2개월간 미음을 드셨고 그 날 아침에도 미음을 드시 고서 토하셨는데 그만 잠자듯이 조용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김권사님은 2년 전 가을 어느 수요일날 저녁에 교회에 오시다가 교통사고로 1년 정도 병원에서 투병하시다가 퇴원하여서 집안에서 가료 중에 소천하셨습니다. 김권사님께서 평소에도 교회에서 멀리 사시면서도 예배드리는 일에 참으로 열심이셨고 주의 종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신 분이 셨습니다. 장례를 집례하면서 고통을 끝내시고 하늘 나라에 가셨다는 생 각에 위로가 되면서도 참으로 권사님에 대한 아쉬움과 서운함이 남습니 다.
마태복음 14장에는 5병의 2어의 사건과 예수께서 물위로 걸으신 두 사 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5병 2어의 사건은 예수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생 명의 떡으로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드러냅니 다. 예수께서 물위로 걸으신 사건은 예수께서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이심을 드러냅니다. 베드로는 이 두 사건을 통하여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 들이심을 분명하게 믿고 그 놀라운 신앙고백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 늘 이 시간 예수께서 물위로 걸어 오셔서 풍랑 속에 갇혀서 당황하는 제 자들을 구원해 주신 사건을 통하여 몇 가지로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 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도록 재촉하셨습니다(22-24)
예수께서 벳세다에서 5병 2어로 5,000가정을 먹이시고 나서 제자들을 갈릴리 호수 건너편 게네사렛으로 강제로 보내다시피 저녁때에 제자들을 배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갈릴리 호수 동편에는 골란고원이 높게 절벽처 럼 위치했고, 서쪽 편에도 병풍이 둘러 처진 것처럼 깎아지른 언덕이 놓 여 있습니다. 마치 높은 두 산 사이 넓은 골짜기에 위치한 갈릴리 호수 는 저녁이 되면 날씨가 가늠하기 어렵게 변하곤 합니다. 베드로, 안드 레, 야고보, 요한 등은 이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면서 잔뼈가 굳 은 어부들입니다. 저녁때에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탄다는 것은 예상치 못 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제자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서 배 타고 벳세다에서 게네사렛으로 건너가는 것을 주저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 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 어서 배를 타고 더 어둡기 전에 집을 돌아 가자.\"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선생님, 저녁 이 시간 에 배를 타고 돌아가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고 말씀드렸고, 예수 님은 \"자 어서 배를 타자는 데 자꾸 지체하며 말이 많구나.\", 베드는 \"저 녁에는 돌풍이 불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 어서 배를 타고 가 자.\"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저녁때에 배를 타도록 강요하시면서 재촉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끼리만 배를 타고 저녁 무렵에 갈릴리 호수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조용한 시간을 가지시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문제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강요로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다 풍 랑을 만나서 한밤중에 제자들이 어찌할 줄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제자들 이 예수님의 강요로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 호수 가운데서 오도가 도 못하고 풍랑 속에 갇혀 버렸습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 는 것이 항상 순탄한 길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 다.
(예화) 하나님의 명령과 인도하심을 따라 가나안 땅을 향해 가던 아브 라함이 흉년을 만나고 고생하고 25년 만에야 아들 이삭을 얻는 등 파란만 장한 생애를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도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세계 선교의 명령을 받은 바울 사도의 생애도 고난과 시련 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배를 타고 밤에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던 예수님 의 의도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을 보고서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풍랑 속에 갇 혀있는 제자들을 생각하시고 갈릴리 호수의 지름길로 걸어가고 계셨습니 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데 익숙한 제자들에게 풍랑이는 물위로 걸어오 는 예수님을 보시고 처음엔 예수님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유령이라 고 소리쳤습니다. 신앙이란 상식적인 것, 합리적인 것, 자연적인 것을 믿 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란 초자연적인 것, 신비적인 것을 믿는 것입니 다. 예수님은 5병 2어로 5,000가정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여 하나님이심 을 믿게 하셨지만, 사람들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님을 그들의 왕으 로 세우고자 했고, 예수님은 그들의 왕이 아니라 그들의 구세주와 주님 이 되시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예수님이 물위로 걸어오는 것을 제자들이 보게 하고, 풍랑을 잔잔케 하는 것을 보게 하고, 베드로가 물위 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하는 것이었습 니다. 유대인들은 기적을 보고 믿기를 좋아했고, 제자들도 예수님의 5병 2어의 기적과 물위로 걸어오신 기적을 보고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기를 원하셨습니다.
(적용)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항상 순탄한 길만이 열리 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으라 는 것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의도이십니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는 분명한 신앙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풍랑 속에 있는 제자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25-32)
저는 오래 전에 제 친구 김요석목사의 말을 통해서 중국의 어떤 도사 가 물위로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태풍 루사가 근래에 보기 드문 최고의 태풍이라는 것을 태풍 이 남기고 간 피해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태풍이 수많은 사람의 인 명과 재산을 앗아가서 이것을 복구하는데 5조원이 넘는 어마 어마한 예산 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풍랑이 일고 있는 갈릴리 호수 가 운데 갇혀있는 배 가까이 한 사람이 물위로 걸어오고 있었을 때 배 안에 서 공포에 떨고 있었던 제자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체음엔 제자들 이 \"유령이다\"라고 소리치며 무서워했습니다. 나중엔 \"안심하라. 내니 두 려워 말라\"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제자들은 그 분이 예수님인줄 알아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성미가 급한 베드로가 참지 못하 고 \"주님! 만일 주님이거든 나를 명령하여 물위로 걸어 오라 하십시 오.\"라고 소리쳤습니다. 만일이라고 말하는 베드로의 말투 속에는 아직 도 물위로 걸어오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확신하지 못하고 의심하 는 마음이 배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감한 베드로가 처음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님을 향하여 잘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풍랑이 물 위에 걸어가고 있는 베드로에게 덮쳐왔을 때 예수님을 바라보고 걸어가 던 베드로가 그만 무섭게 몰려오는 산더미 같은 파도를 바라보며 무서워 떨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베드로가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여기 에서 베드로의 두 가지 잘못이 보입니다. (1)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는 어려운 상황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던 시선이 파도로 옮겨 간 것입니다. (2)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의심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31절에 보면 \"믿음 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느냐?\"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베드로가 예수님 이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실까?하는 의심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베드 로는 \"예수님이 나를 물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실까?\" \"만약에 내가 물에 빠지면 예수께서 과연 건져 주실까?\"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적용)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얼마든지 어려운 일도 만납니다. 예수님 의 강요로 배를 타고 가다가 큰 풍랑을 만난 제자들처럼 하나님의 말씀 에 순종하고 살다가 얼마든지 풍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환 경의 어려운 상황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 지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라도 우리의 신앙의 초점은 항상 하나 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을 바라보게 되 면 그만 더 큰 어려움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의 어려움을 해 결하실 수 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고난과 시 련 속에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강요하 다시피 저녁 때 배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게 하셨지만 그들은 풍랑을 만났고,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하셨습니다.
(예화)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 산헤립왕이 쳐들어왔을 때나 병들어 죽 게 된다는 절망의 말을 들었을 때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을 두 번이나 다 받았습니다. 히스기 야 왕과 같이 시련과 고난의 때에 살아 계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하 다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제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33)
마태복음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된 사건 이 바로 5병 2어의 사건과 물위로 걸으신 사건입니다. 베드로 사도 그 유 명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는 신앙고 백은 바로 오늘 본문의 두 가지 기적 사건 후에 배 위에서 정리한 것입니 다. 이것을 33절의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진실로 하 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인자로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을 믿지 못해서 십자가 지는 것을 만류하다가 예수님으로부 터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책망을 받아야 했습니다. 베드로 사도 는 예수님의 부활 후에 예수님을 인자로 믿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예수 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때 예수님을 섬기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 을 인자로 믿을 때 예수님께 헌신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과 인자이신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로 믿을 때 온전한 믿음을 가지게 됩니 다. 베드로 사도가 디베랴 바닷가에서 이런 온전한 믿음을 예수님께 고백 하면서 예수님으로부터 다시 한번 내 양을 먹이고 내 양을 치라는 놀라 운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인자이십니다. 우리가 고난과 환난과 실패 중에도 그 어려운 그 상황에 사로잡혀 낙심하고 절망하지 말고 예 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예수님의 도움을 구하십시다. 고난의 때에 예수 님과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맙시다. 우리가 그 어려운 상황에 사로잡혀 믿음이 흔들리게 되면 세상과 죄악에 빠지게 됩 니다.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인자로 믿고서 온전하게 헌 신하며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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