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제자를 보내심


열두 제자를 보내심
마9:35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추수하는 일꾼으로 열두 제자를 보내시는 내용입니다. 앞서 예수
께서는 많은 표적과 기사로 이스라엘 중에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곧 자신이 백성들과
함께 하기 위해 오신 임마누엘 하나님이신 것을 이러한 표적과 기사들로 나타내신 것입
니다. 주님께선 친히 그 손을 내밀어 백성을 만지셨고 만지시므로 그들의 병을 치료하셨
습니다. 또 자기 죄로 괴로워하는 자에게는 죄 용서를 선언하시므로 자유를 주셨습니다.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평안을 말씀을 주셨고 슬퍼하는 자에게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주님
께선 참으로 고생하며 유리하는 자기 백성에게 참다운 위로와 평안을 주시는 목자이셨습
니다.

예수께서는 모든 마을들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 가실 때마다 백성들을 가르치셨습
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날이 임하였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긍휼의
때가 시작되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매우 가까웠음을 전파하시고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나라가 임한 증거로 백성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들
을 고치셨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고 눈 먼 자가 눈을 뜨고, 귀신이 내어쫓기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권고하시는 날이 임한 것입니다. 그
럼에도 바리새인들은 어땠습니까? 그들은 이 모든 것을 귀신의 일로 정죄하고 말았습니
다.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행한 일로 호도하고 만 것입니다.

그들은 거짓 목자였습니다. 그들이 참 목자였다면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목자였다면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에스겔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아, 너는 이스
라엘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라. 그들에게 예언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자기만 먹고
자기 배만 불리는 자는 화있을진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
냐!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의 무리는 먹이지 아니하
는도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지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쫓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
짐승의 밥이 되었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고생하며 유리하는 백성들, 이스라엘의 목자들의 살핌을 받지 못하는 백성들을
보시며 주님께서는 민망해 하셨고 제자들에게 이르셨습니다. 37-38\"----------\" 주님께
서는 우리들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추수하는 주인 되신 하나님께 \'추수할 일꾼들
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추수하는 일이란 목자의 일이 될 것입니다. 그들을 살
피고 그들을 하나님의 생명으로 인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추수하는 일은 단지 복음만 증거하는 것만이 아니라 백성을 돌보는 것도 포함되는 것
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께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백성을 위해 일꾼
을 보내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지 천국복음만 전파하도록 하신 것이 아닙니
다. 그들의 고통에 함께 하도록 보내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그러하셨습니다. 주께서도
천국복음을 전파하실 뿐 아니라 모든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 늦도록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이처럼 추수하는 일이란 모두를 포함하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들의 생각처럼 복음전파와 사회참여는 서로 별개의 것이 될 수 없습니
다. 그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구별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서로 균형을 이루어
야 하는 것이며 서로 조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하튼 여기 주님과 함께 추수하는 일에 동참할 일꾼들은 소수입니다. 여기 보니 겨우
열 두 명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예수께서는 그들을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하나님을 위
해 추수하도록 보내시는 것입니다. 백성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생명을 주는
목자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고생하며 유리하는 백성들에게 쉼과 하늘의 은혜를 베푸는 자
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이 일을 위해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으셨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추수하여 천국 곡간에 들이시기 위해 보냄 받으신 것입니다.
세상에 하나님을 증거하여 그 백성을 모으도록 보냄 받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를
위해 함께 추수하는 일을 감당할 자로 열둘을 세우셨습니다. 그 이름이 2절 이후로 나열
되어 있는데,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그
리고 가나안인 시몬과 및 가룟 유다입니다. 가룟 유다는 특별히 예수를 판 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렇게 열 둘이 함께 추수하는 일꾼들로 세워졌고 추수를 위해 세상으로 보내졌습니다.
그러나 그냥 보내지 아니하시고 권능을 주어 보내셨습니다. 그 권능이란 다른 것이 아니
라 천국의 실재를 보여주는 권능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선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칠 수 있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이제 그들은 나가서 이 권능으로
백성을 돌볼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임함과 회개를 전파할 것입니다. 모든 더러운 귀신
들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칠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은 마치 성을 침노하는
자처럼 천국에 들어 올 것입니다. 사단은 하늘로부터 떨어질 것이고 어둠의 권세는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열 둘을 보내시면서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는 들어가지 말
라고 하십니다.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하십니다. 언뜻 생각하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왜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에게는 가지 말라하시는가? 이것은
편협한 민족주의가 아닌가?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을 이스라엘의 집으
로 보내시는 것은 이들이 먼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맡은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
님의 경영하시는 구원의 순서가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오신 하나님의 은혜
를 거절할 것 같으면 그 은혜는 이방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셔서 천하만
민의 경배를 받으실 주님이 되시면 이제 모든 족속을 제자 삼는 경영이 열릴 것입니다.
그 때에는 모든 족속을 제자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의 교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
례를 베풀 것입니다. 휘장으로 가리운 언약의 친교가 아니라 모든 빛 가운데 생명의 양식
을 취할 수 있도록 그 교제를 온전케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 때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하시는 것입니다.

가면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7-8\"---------\" 첫째는 천국이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
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 나
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이스라엘이 오랫동안 소망해 왔던 왕국입니다. 부활의 왕국이지
요. 주께서 자기 피로 세우는 새언약의 왕국입니다. 율법으로가 아니라 성령으로 다스리
시는 왕국입니다. 이전에 세우신 나라를 하늘의 질서로 완성하는 왕국입니다. 이제 가까
운 시일 안에 이 이 나라는 설 것이고 그 통치는 시행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추수하
는 일꾼들은 백성들에게 천국이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해
야 할 것은 그 나라의 은혜를 여러 권능을 통해 나타내는 것입니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
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내어쫓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거저 받은 것이니 거저 주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무슨 대가를 받고 행해져서
는 아니 됩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는 은혜의 왕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당부하시는 말씀이 9절과 10절에 나와 있습니다. 9-10\"---------\" 이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새백성들을 예비하실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예비하실 것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지금 선교의 시행 방침을 제정
하시는 것은 아니지요?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라했으니까, 돈 한 푼 없이
선교지에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 강조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실 것을 믿는 믿
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맞이하는 백성들을 예비하실 것이고 그들을 통해 공급하
실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믿어야 하는 것이고 자기 목숨을 위해 염려해
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럼과 동시에 하나님의 복음의 일꾼들이 저 먹을 것을 받는 것
을 부끄러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들에겐 이 땅에 속한 것으로 바꿀 수 없는 하
늘에 속한 것을 준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마을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13\"-----\" 그 마을 중에 합당한 자의 집을 찾아야 합니다. 합당한 자의 집이란 제자
들이 평안으로 인사했을 때 영접하여 복음을 듣는 자의 집이 될 것입니다. 그 마을에 그
러한 집이 있으면 그 집에 유하면서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영접하지도 않
고 들으려 하지도 않으면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14\"-------\" 주의 이름으로 나
아가 평안을 전했을 때 영접지도 않고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면 그 집이나 마을에서 나와
그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하십니다. 왜입니까? 그곳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합당
치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적용하면 안되겠지요? 지금 주님께서도 반드시 그렇게
하라는 시행령을 주신 것은 아니지요? 물론 여기 제자들은 실재 발을 떨었을 수도 그렇
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그렇게 하라는 말은 아니지요? 주님께서도 상징
적으로 하신 말씀이지 반드시 행해야 할 행동규칙을 제정해 주신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제자들은 독특한 부르심을 따라 보냄을 받고 있는 것이지 모든 시대에 본받아
행할 전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가 실재 이 말씀을 문자적
으로 적용하면 안되겠지요? 우리는 한 번 찾아가 안 들을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음
에 또 찾아가야 하는 것이지 한 번 안 듣는다고 옷을 탁탁 털면서 사정없이 돌아서 버리
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께서 그리 말씀하신 것은 마지막 구원역사의 도래 그리고
그것을 거부하는 자의 심판을 강조하기 위해 그러시는 것이지 전도의 행동강령을 주시기
위해 그러시는 것은 아닙니다.

여하튼 이제 주님으로 말미암아 마지막 구원이 임하였고 마지막 나라가 시작되었습니
다. 이제 이 나라를 거절할 것 같으면 다시는 구원을 위한 새로운 나라가 오지 않습니다.
오신 주님을 거절할 것 같으면 다시는 구원자가 오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주께서 다실
오실 때는 두려운 심판자로 오시지 이전처럼 자비하신 분으로 오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마지막 구원의 때에 하나님의 평안을 영접해야 하고 그 말씀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참으로 하나님의 마지막 구원이 세상에 왔음을 알고 확신 가운데 그 나라
를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의 증거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15\"----------\"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전에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소돔과 고모라 성에 보내셨을 때, 롯은 그들을 영접하므로 심판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소
돔의 백성들은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 그들을 도리어 대적하고 해치므로
하늘로부터 불이 쏟아져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신 것
이 아니라 친히 그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천사의 증거를 받지 않고도 소돔이 이런 심판을
받았을진데,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의 증거를 받지 않는다면 그 받을 심판은 너무도 큰 것
이 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그 고통이 너무 심해 죽기를 구하여도 죽음이 그들을 피할 것
입니다. 차라리 큰 산이 자기 위에 덮이기를 바라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마지막 구원이 임하였습니다. 이 때는 마지막 때요, 마지막 역사입니다. 우리
가 종말론자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구원을 위한 마지막 경륜이 세상에 펼쳐지고 있다
는 점에서 이 역사는 마지막 역사요, 우리가 사는 이 때는 종말의 때인 것입니다. 장차
주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입니다.
그 두려운 주의 날은 밤의 도적 같이 임할 것입니다. 잉태된 여인에게 해산의 고통이 임
하는 것처럼 세상의 멸망은 홀연히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가운데 세상으로 보내졌습니다. 여기 제자들만 세상으로 보내진 것이
아닙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만 보내진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천국의 임함을 선언하도록 보내셨습니다. 고생하며 유리하는 어둠의 백성
들을 섬기도록 보내셨습니다. 세상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추수하도록 보내셨습니다.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나누도록 보내셨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평강으로 세상을 복주도록 우
리를 보내신 것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
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말씀하
셨습니다. 이제 모든 족속을 제자 삼는 은혜의 경륜은 열렸고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
겠다는 약속은 주어졌습니다.

비록 우리에게 귀신을 내어쫓는 권능은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
의 증거와 사랑의 능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손을 얹어 병을 고치는 그러한 권능은 없을지
라도 죽음의 권세를 영원히 끝내버리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습니다. 우리에
게 많은 떡과 포도주는 없을지라도 작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의 힘과 위로의 복음은
있습니다. 세상의 값진 것을 줄 수는 없지만 두려운 심판에서 벗어나 영생에 이르게 하는
평안의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주신 함께 하심의 약속과 오는
나라에 대한 분명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는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 세상에 복음의 증인으로 서야 하는 것이고 입술
과 삶으로 오는 심판과 구원을 증거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을 다물면 세상은 소
망이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고생하며 유리하다가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한 심판으로 심
판되어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세상으로 보내진 바 되었고 우리는 세상에
보내진 추수하는 일꾼으로 서 있습니다. 마땅히 보내신 분의 뜻을 따라 천국 복음을 전파
하며 방황하고 유리하는 양들의 목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보냄
받은 추수하는 일꾼들로서 주와 함께 수고를 감당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