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과 함께 하는 훈련

성령님과 함께 하는 훈련/마4:1-11

성령님과 함께 하는 훈련
마4:1-11





노점상을 하는 부친과 파출부 모친 사이에 조산아로 태어난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폐렴을 두 번 알았고, 소아마비에 감염되어 왼쪽다리는 굽었고, 발도 안으로 구부러졌다. 더구나 5살 때에는 열병에 걸려 의사도 포기했던 아이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간호를 계속하여 겨우 목숨은 살렸지만, 다리는 조금도 쓸 수 없었다. 어느 날 70km 떨어진 곳에 찾아가 만난 유명한 의사로부터 매우 희망적인 말을 들었다.

\\\"앞으로 매일 찾아오십시오. 아마 3년 정도 치료를 받는다면 쾌유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사정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치료를 받으며, 6일 동안은 손수 맛사지를 해서 근육을 풀어 주었다. 그 결과 8세가 되자 이 아이는 목발을 하고 절뚝거리면서 학교에 다닐 정도가 되었다. 어머니는 매순간 딸에게 말해 주었다.

\\\"얘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심을 믿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란다.\\\"

이 여자아이는 어머니의 이 말씀을 믿고, 불굴의 영혼으로 목발 없이 걷는 것을 배우기로 작정하고 끈질기게 실천했다. 12살 되던 어느 날, 언니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같이 하게 되었다. 몸이 약했던 그녀는 대단한 신념을 가지고 코치에게 제안을 했다.

\\\"선생님께서 제게 매일 10분만 지도해주신다면, 저는 선생님께 세계적인 운동선수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코치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 이 아이는 결국 농구팀의 주전이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육상 선수가 되어, 테네시 주 고교대회에 출전하여 100m와 150m에서 우승했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그녀보다 잘 달리는 선수들로 인해 실망도 했고, 좌절도 했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과 격려, 끊임없는 훈련으로 1960년에 로마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하여, 100m, 200m, 그리고 400m 계주에서 우승하여 육상 3관 왕이 되는 동시에, 그 세 종목 모두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여자 육상의 별\\\'로 기록되었다. 이 사람이 바로 윌마라고 하는 여인이다.

월마는 믿음과 훈련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대표적인 사람이다. 이 교훈은 영적인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생각해 보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자, 성령님은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여 금식기도하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게 하셨다. 인류의 구세주로서 위대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성령님은 예수님을 훈련하시고 연단 하셨다는 것이다. 이 시간은 성도를 훈련하시는 성령님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성령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고아처럼 홀로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함께 하시어 당신의 사람답게 훈련하시고 연단 하신 후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신다.



1. 세례는 믿음의 출발이다.



예수께서 30년의 사생활을 마치고, 공생애를 시작하려고 할 때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셨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것인데 자신에게서 세례를 받고자 하시는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 때 예수님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말씀하시고 세례를 받으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공생애의 출발점이었다.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세례가 필요 없으신 분이셨다. 그러나 당신이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은 누구도 예외 없이 이 과정을 거쳐야 함을 보여주신 것이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인간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이다. 심지어 지구도 자기를 중심 하여 돌고 있다고 느낄 정도이다. 세상의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다 나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일생동안 사는 동안 모든 것들이 자기 중심으로 움직여지기를 기도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이런 자아가 거듭나야 한다. 자아 중심의 사람이 하나님의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타자 중심의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 디히트리히 본훼퍼는 예수님을 \\\"Men for Others\\\"(타자를 위한 존재) 라고 불렀다. 세례란 죄의 지배를 받는 옛 자아가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나는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예식이다. 누구든지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세례를 통하여 거듭나야 함을 깨닫게 하셨다. 이것이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함이라는 말씀의 뜻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비전과 욕망을 이루기 위하여 달려가는 사람이 아니다. 욕망으로 뭉쳐진 자아를 날마다 십자가에 못박고 하나님의 지식과 방법대로 행하여 하나님의 의와 뜻을 이루면서 사는 사람이다.

최근에 전 대우의 회장 김우중씨가 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이 책은 100만부 이상을 판매해서 출판계의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꿈과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한 내용이 역시 감동을 주는 부분이 많았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 \\\'대우\\\'를 만들겠다.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남겠다. 1등 기업을 창출하겠다\\\" 이와 같은 자신의 의지와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일 중독증에 걸린 그는 여자도 가까이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식의 죽음 앞에서 슬퍼할 겨를도 없이 뛰어다니며, 세계경영을 외치던 그의 삶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예수님의 세례는,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이다. 인간의 욕망과 이상으로 가득한 자아는 반드시 죽어야 하고 ,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야 함을 가르치신 것이다. 거듭나지 않은 인간의 욕망이 무엇을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칼 맑스, 레닌, 스탈린, 히틀러, 무솔리니, 김일성 등의 사람들이 자기가 계획하는 일들의 성취를 위하여, 살았던 삶은 결국 파멸뿐이었다.

정통 유대인들은 십계명에 따른 613개의 규례를 만들고 지키고자 노력했다. \\\'행하라\\\'는 248개의 명령과 \\\'하지말라\\\'는 365개의 명령을 지킴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려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구원을 얻지 못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로마서 10장 1-3절의 말씀이다.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함이라.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열심이 있었으나, 하나님의 의를 이루려 하기보다, 자기의 의를 이루려고 하나님께 열심을 다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향해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 이것이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있는가? 혹시 나 \\\'자신의 의\\\'를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의 구원을 이루는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과 교회에 대하여 얼마나 열심이냐 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누구의 의를 이루려고 그토록 힘쓰고 애쓰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18장에서 두 사람의 기도를 말씀하실 때, 바리세인의 기도가 하나님께 거절당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우리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가복음8:34) 말씀하셨다.

갈라디아5:24-26의 말씀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기겠다\\\"는 것이다.(롬16:11) 이것이 바로 주님을 따르는 첫걸음이다.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 성령님이 비둘기처럼 임하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선언이 울려 퍼졌다. 세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새로운 자아가 된 모습을 보시고 만족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신 것이다. 마치 천지 창조의 나날에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신 주님께서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시면서 흡족해 하신 것이다.



2. 성령님은 거듭난 자들을 훈련하신다.



세례받기 전까지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었으므로 내 뜻대로 살았다. 그러나 세례 받은 이후에는, 성령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었으니 당연히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후에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다.\\\" 주님께서 세상에서 일할 동안에는 모든 것을 성령께 의탁하셨으며, 성령에 이끌리어 사신 일생이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 하셨다. 광야( -에레모스)는 시험과 환난이 많은 세상을 의미한다. 의지할 것이라고는 오직 하나님 이외는 아무 것도 없는 곳이 광야이다. 이 광야에서 성령님은 먼저 물질의 유혹을 극복하도록 훈련하셨다.

본문4장 2절에 보면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실 때,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하였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누가 시험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사탄이다. 그러나, 이 시험을 주관하시는 분이 누구인가?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광야로 끌어내신 후에 당신의 정체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성령님의 배후에서 연출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고린도전서10:13)

이것이 우리를 훈련하시는 성령님의 방법이다.



1979년 4월 15일부터 나는 광주보병학교에서 장교 임관에 필요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3개월 후에 국방부장관의 이름으로 중위 계급장을 수여 받고, 군목으로 임관했다.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의해 보병학교장은 우리를 장교 임관에 필요한 모든 훈련을 한 것이다. 그 훈련은 때로 힘에 겨운 것도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것은 없었다.

성령님은 우리를 그렇게 훈련하신다.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고 힘있게 승리하며 살아가도록 훈련하신다. 그 중에 제일 먼저 물질을 극복하도록 훈련하신다. 살아가는데는 반드시 물질이 있어야 하지만, 물질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순종보다 결코 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질의 탐심을 제어하는 훈련을 하게 하신 것이다.

성령에 이끌리신 주님께서는 이 물질적 유혹에 단호하게 물리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며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요즈음 우리는 물질의 유혹을 극복하지 못한 위인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고 있다. 그들은 모두 성령님의 인도 없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살다가, 물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허약함을 드러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최일도 목사는 청량리 거리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다일공동체\\\"를 조직하고 \\\"1004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1,004명의 시민들로부터 일인당 100만윈씩 모금을 하는 일이었다. 1999년 전 대통령의 아들이 5억원을 기부해 왔다. 이 때 최목사는 100만원만 후원금으로 받고 나머지 4억 9천 9백만원을 되돌려보낸 것이 신문에 발표된 적이 있었다. 누구도 완전할 수는 없으나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재물의 욕심을 극복해야 한다.



물질은 중요하다. 물질이 풍족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완성할 수는 없다. 돈으로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수는 없다.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지배받는 사람이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이다.



3. 성령님은 명예의 유혹을 이기게 하신다.



본문 4장 5절과 6절에 보면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고 시편 9편 11절-12절의 말씀을 악용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보호하시는 사랑을 악용하여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영웅으로 대접을 받도록 부추기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이 뭇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것은 물론 죄가 아니다. 그러나 그 존경과 명예를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거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보호를 보기 위해서 신앙적인 모험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위가 된다. 예수님은 신명기 6장 16절 말씀을 인용해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라고 대적하셨다.

대개 물질을 모은 사람들이 명예를 탐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명예를 얻고자 하는 욕망을 갖게 된다. 결국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지만, 명예가 매혹적이긴 한 모양이다. 우리나라 장관의 수명은 평균 10개월이 못된다는데, 그것을 그렇게 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 주간지에 실린 글을 보니까 장관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묘미를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월급은 700만원정도이나, 한 달 판공비가 약 2,700만원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그에게 제공되는 부수적인 권한이 엄청나다고 했다. 그러나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면 평생 씻겨지지 않는 오명을 남기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어렵게 하기도 하는 것을 본다. 명예는 좋은 것이다. 그러나 명예욕은 죄이다. 성령님은 명예욕을 이기게 하신다. 우리는 물질욕을 초월한 사람도 명예욕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19세기 영국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Oscar Fingal O\\\'Flahertie Wills Wilde 1854-1900)의 우화이다.

어느날 루시퍼가 리비아 사막을 여행하다가 마귀들이 어느 거룩한 수도사를 깜짝 놀라게 해 주려고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 거룩한 수도사는 모든 유혹과 달콤한 말을 모두 이겨냈다. 루시퍼가 오랫동안 그저 뒤에 서 있기만 했다. 마침내, 턱을 쓰다듬더니, 그들의 접근 방식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의 방법은 너무 조잡해. 뒤로 물러서.\\\"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의 사람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네 형제가 방금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어.\\\"

갑자기 그 수도사의 안색이 달라지더니 악의 있는 시기심이 예전에 평온했던 그 성자의 얼굴을 덮었다.

\\\"내 형제가 내 대신 주교로 선출되었다구?\\\"

루시퍼는 부하들을 보면서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야.\\\"



명예욕은 거룩한 삶을 살고 있다는 성자들도 벗어나기 힘든 유혹이다. 그러나 거듭나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은 능히 명예욕을 극복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명예욕을 극복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알아주든지 몰라주든지 묵묵히 하나님의 일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아우성치는 속에서 묵묵히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올라가셔서 수치와 모욕을 감당하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4. 성령님은 부귀영화보다 신앙양심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하신다.



본문 4장 8절과 9절에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라고 마귀가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유혹하고 있다. 이것은 마귀에게 엎드려 경배함으로써 세상권세를 얻어 메시야의 목적을 달성하라는 유혹이었다.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신앙과 양심을 팔아서라도 세상적인 것을 얻으라는 것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도 동원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유혹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었다 해도,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온 천하를 얻고도 네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하셨다. 사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 마귀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마귀는 자기 마음대로 세상의 권력과 영광을 다 줄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을 미혹한다. 거짓이다.

독일의 문호 괴테의 최고의 작품 \\\"파우스트\\\"(Faust)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파우스트가 \\\"생을 심오하고 깊은 곳에서 지배하고 있는 것\\\"을 알고 싶어할 때, 어느 날 악마 메피스토텔레스가 나타나서 말한다. \\\"내가 노예로서 너에게 봉사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체험하게 하여 주는 대신, 만일 네가 한 순간에 대해서 멈추어라, 너는 너무도 아름답다라고 말하고 휴식을 원하게 되면, 너는 너의 영혼을 영원히 악마에게 주어야 한다\\\"라고 둘 사이에 약속을 한다. 이리하여 파우스트의 인생 편력이 시작된다.

이것은 한 작가의 상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것이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악마는 우리의 영혼을 정복하기 위하여 능히 우리의 종이 되어 모든 것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알아야 한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올무에 걸려 넘어지는 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은 능히 이기게 하신다.



5. 성령님은 천사의 수종을 받게 하신다.



오늘의 말씀의 절정은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하신 4장 10절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기발한 제안이 사단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아셨다. 그리고 단호하게 유혹을 물리치신다. 오직 천하에 그 모든 존재 중에 하나님만이 인간의 유일한 경배의 대상이시다. 우리 모두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다가오는 유혹의 실체가 사단이며, 그것은 우리가 단호하게 대적해야 할 것이지 피해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속에 계시는 성령님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깨닫게 하실 뿐만 아니라, 대적하여 승리하게 하신다. 이 때부터 비로써 사단은 떠나가고 천사가 수종드는 일이 시작된다. 우리들의 삶 속에 아직도 이 영적인 분별이 확실치 않아서 사단의 세력을 추방하지 못하고 있는가? 이 절기에 성령님의 은혜 안에서 이 영적인 훈련을 받아 사단을 대적하여 이기게 되기를 바란다.

신앙생활은 신나는 생활이다. 성령님과 함께 하는 진리의 삶을 사는 생활이다. 기죽어 사는 무능한 자들의 삶이 아니다. 천사의 수종을 받으며 사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아프리카에서 일생을 선교사로 자신을 바쳤던 리빙스턴(1813-1873)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말이 통하지 않는 데다가 때로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주던 사람들 틈 속에서, 포로생활과 같은 나날을 살아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고 위로 받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그것은 바로 한 성경 구절입니다.

\\\'아들아,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보혜사 성령님은 적절하게 우리를 훈련하시고 연단하시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신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하신다. 우리는 죄의 종노릇하며 죄에 끌려 다니는 자가 아니다. 옛 자아는 죽고 이제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물질보다 말씀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간다. 명예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간다. 세상의 부귀영화보다 신앙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리고 날마다 다가오는 사단의 도전을 단호하게 물리치고 천사의 수종을 받으며 사는 삶의 사람들이다. 이 세대를 이기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성령님은 우리를 훈련시키신다. 이 훈련된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