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하십니까? 눅11:9-13
지난 주일 나는 성령 충만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무지와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잘 모르고, 또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심으로 말미암아 부어진 은혜를 모르고 무관심하기 때문에 성령충만할 수 없고, 충만한 생활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성령님에 대해 공부를 좀 하려고 합니다. 아주 일반적이고 초보적인 내용이지만 하나님을 아는 것이 바로 믿음이요 축복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공부입니다.
1. 성령은 누구입니까?
성령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장로교가 채택하고 소교리문답에 보면 제6문에 \\\\\\\"하나님의 신격에는 삼위가 계시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데, 이 삼위는 한 하나님이시고 본질은 같으시며, 능력과 영광에 있어서도 동등하십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으로 세 분이시며 동시에 한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한 분이 세 분이고, 세 분이 한 분이시라는 사실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것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인간과 만물의 창조자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피조물입니다. 어찌 우리가 창조자의 존재와 그 속성을 다 알 수 있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다 알 수 있다면 분명히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위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시를 통해 우리에게 당신이 누구이신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계신 그분에게 나아가면 그분을 만나고 경험하게 됩니다. 어린 아들이 아버지를 다 알지 못해도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아버지를 점점 더 깊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도 자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이 계신 것을 말해 주고 있으며, 또 하나님께서 하신 위대하고 은혜로운 일들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모든 일을 작정하시고 창조하시며 섭리하십니다. 성자 하나님은 사람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구주가 되신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오순절날에 이 땅에 강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십자가의 복음으로 믿는 자들을 거듭나게 하시고, 또 거듭난 자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신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시며, 우리에게 능력을 주셔서 죄와 사탄의 유혹을 이기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시며 만민들을 구원하는 일을 하십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하나님이십니다.
2. 성령충만이란 무엇입니까?
성령충만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성령 받음과 성령충만을 비교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누가 성령을 받습니까?
행2: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은 사람이 성령을 받습니다. 회개하였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죄사함 받았다는 것을 확신하십니까? 이런 자는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 성령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았다고 우리가 다 성령으로 충만한 것은 아닙니다. 행6:3에 보면 직분자를 택할 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을 택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을 받았으나 그 중에서도 더 충만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충만했다고 항상 충만한 것도 아닙니다. 성령받음은 한번 있는 일이나 성령충만은 가변적이고 반복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제 더 나아가 성령충만이 무엇인지 좀 더 직접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생각할 때 항상 그리고 먼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그리스도의 것으로 우리에게 알리시기 때문입니다.(요16:14)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의 사역에 관계해서 성령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성령론을 바르게 그리고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오순절의 성령강림은 단순히 능력의 부으심이나 영적인 열광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이 모든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임하고 가시화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도 역시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1) 성령충만은 그리스도의 주권과 연관됩니다. 곧 성령충만은 그리스도의 주권에 헌신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스도가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분명한 고백이 있고, 이 고백이 입술로서만 아니라 범사에 나타나는 생활이 있는 사람이 성령충만한 사람입니다. 나의 욕심, 나의 주장, 나의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이를 일컬어 바꾸어진 생명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삶을 어느 정도 다스리고 있습니까? 그분에게 몇 개의 열쇠를 내어 드렸습니까? 그분에게 여러분의 삶의 모든 영역을 오픈하고 있습니까?
나는 우리 집의 모든 방문을 열어 볼 수 있는 주권이 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 아이들이 자기 방문을 잠가놓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항상 \\\\\\\"나\\\\\\\"입니다. 내가 온전히 주님께 드려지고, 나의 모든 영역이 그분의 다스림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성령충만함이란 성령께서 내 안에서 자유롭게 역사하시고, 아무런 저항이나 방해를 받지 아니하시고, 내 안에 그리스도의 주권이 온전히 서는 것입니다.
2) 성령충만은 그리스도의 성품과 관련됩니다. 곧 성령충만은 그리스도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충만하다는 것은 그리스도 다와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성령의 열매와 관련됩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바로 그리스도의 인격이며, 그의 성품입니다. 성령충만은 이런 열매들로 채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셔들였을 때 그분은 내 안에 사시고 나와 함께 거하십니다. 그분이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나의 모든 존재와 삶에 그분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리스도는 완전하신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계시하시고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완전하신 사람입니다. 완전한 사람, 완전한 인격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십니다. 그는 우리가 영원히 사모하며 닮아가야할 표상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같이 온전한 인격자가 됩니다.
3) 성령충만은 그리스도의 사역과 관계됩니다. 곧 그리스도의 능력과 은사와 열정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셔서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4:31에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모든 핍박과 위협을 이기고 담대히 말씀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 성령으로 다시 충만케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7:55에는 스데반이 설교를 하고 순교를 할 때 성령으로 충만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행9:17 아나니아가 사울에게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를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사울을 이방의 사도로 택하시고 그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으셔서 충만케 하셨습니다.
이렇게 성령충만은 성령의 은사와 능력으로 충만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3. 성령충만함으로 누리는 축복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서는 도무지 다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령충만은 하나님의 영광과 모든 부요하심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안에 모든 은혜와 보화가 감취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말하고 그냥 지나갈 수는 없으므로 에배소서 5:18-21의 말씀으로 세 가지 축복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우리 자신이 얼마나 성령충만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1) 기쁨입니다.(18,19)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성령충만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차적이고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위의 말씀대로 성령충만하면 기뻐하고 찬송합니다. 성령 안에 희락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기쁜 일이 많지 않습니다. 곤고한 일이 많고 근심과 불안과 미움과 분노가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주 안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평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찬송하게 되는 것입니다.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2) 감사입니다.(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범사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였습니다. 왜 여기서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짧게 말하지 않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길게 말했을까요? 이것은 특히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말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감사제목 중에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보다 더 큰 감사제목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 같은 죄인을 죄에서 구속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이제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과 그의 모든 부요하심에 참여케 하셨으니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있으며,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구원의 은혜는 모든 기쁨과 감사의 원천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이렇게 구원받고 은혜받으니 감사가 넘칩니다. 우리의 영혼을 억압하던 영이 떠나고 자유와 기쁨의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니 찬송과 감사가 넘칩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불평하고 원망하기를 잘 합니까? 모든 문제는 다 다른 사람들의 책임인 것처럼 원망하고 짜증냅니다. 그러나 성령충만하면 항상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게 됩니다.
3) 피차 사랑하고 봉사하게 됩니다.(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그리스도의 영은 사랑의 영입니다. 겸손한 영이시고, 섬기는 자의 영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하면 피차 복종하고 섬기게 됩니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섬깁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랑합니다. 종들은 주인을 위해 봉사하고 주인은 종들을 형제로 알고 봉사합니다. 이런 사랑과 섬김이 있는 곳에 생명의 부요함이 있습니다. 삶의 풍성함이 있습니다.
4. 우리가 어떻게 성령충만할 수 있습니까?
성령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주권을 가지시고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일하십니다. 그가 은혜 주실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은혜를 거두고자 하시는 자에게서 거두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통상 그러하듯이, 그는 사람들의 인격과 그 자발성을 귀중히 여기시고, 그것을 기다리시고 혹은 요구하십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그가 예정하시고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시되 먼저 믿은 성도들의 전도를 통하여 그 일을 이루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각양 은혜를 주실 때에도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따라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도 성령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주시는 은혜이면서도 동시에 구하고 찾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충만을 사모하고, 충만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1)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령님이 어떤 분이시며, 그가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을 하시며, 어떤 은혜를 주시는가를 알고 믿어야 합니다. 히11:6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은 모든 은혜의 문을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입니다.
2)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가지고서는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죄를 회개하고 속죄하시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죄된 생활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3) 성령충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간절한 기도, 진실한 기도에 대해서 주신 교훈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13절입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여기서 \\\\\\\"성령을 주심\\\\\\\"은 우리가 처음 믿을 때에 받는 성령을 말한다기보다 성령충만을 말한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충만히 임하시고 우리를 온전케 하시고, 능하게 하십니다.
4) 성령충만은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계속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잃지 않고 계속 충만한 생활을 할려고 하면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자발성과 노력을 요구하십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믿을 더하여 주고, 지식을 더하여 주고, 은혜를 더하여 주고,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결언(結言)
성령님을 알고, 믿고, 구하여 성령충만하시고 은혜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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