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간의 범죄 수7:1-26
최근에 저는 미국의 윌로우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쓴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라는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 책에서 우리가 기도하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이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책에서 하나님의 능력은 심리적, 신체적 문제들을 치유할 수 있고,
결혼생활에 장애물을 없애 주실 수 있으면 경제적인 필요를 채워주실 수도 있다(14)라는 기도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기술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기도할 마음을 품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책의 뒷부분을 읽어보면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가 있다는 사실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 하나가 하나님 앞에 고백하지 않는 죄를 가지고 있을 경우를 간략하게 설명하였습니다(142-143). 그리고 기도에 관하여 쓴 책을 보면 대부분 응답을 받지 못하는 기도를 설명하면서 죄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하는 새가족 성경공부이면서 지도자 훈련교재인 『생명의 삶』에서 죄의 기원과 정의 그리고 그 영향을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가 있습니다. 이 죄는 모든 인간사를 왜곡시키고 신자의 삶과 심지어 자연환경조차도 왜곡시킵니다. 그래서 죄의 문제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어 그와 연합되어 있으면 그리스도의 죽으심 안에서 그와 함께 연합됨으로 말미암아 죄의 권세로부터 벗어났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는 여전히 우리를 주관하려고 하는 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울은 그것을 로마서 7:21에서 실감나게 묘사했습니다.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이것은 여전히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성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하여 힘써야 할 책임적인 부분이 여전히 있습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에 평화와 기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백하지 못한 죄를 가지고 있으면 기도응답을 받지 못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지 못하기도 하고, 나아가 자신과 가문을 멸망시키기도 하고, 공동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오늘 여호수아서에 기록된 아간의 범죄를 통하여 이 사실을 확인하고 죄의 심각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아간의 범죄의 배경
여호수아의 인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기 위한 첫 번째 전투인 여리고에서 큰 승리를 얻었습니다. 이 승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략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전략을 주시고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한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당시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도록 역사가운데 기념될 수 있도록 무너진 성터를 그냥 그대로 두도록 하였습니다. 여호수아 6:26에서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로 무리를 경계하여 가로되 이 여리고 성을 누구든지 일어나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를 잃으리라 하였더라.”라고 하였습니다. 이 저주의 내용은 누구든지 무너진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하는 자에게는 그 기초를 놓을 때에 장자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고, 그 성을 다 건축한 뒤에 문을 달 때에는 막내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저주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무너진 여리고 성터를 보면서 하나님이 가나안의 악한 행동을 심판하셨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하고 악한 행동을 하면 여리고처럼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저주를 받아 무너진 성터를 그대로 두고 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이 큰 긍휼을 베푸시고 번성하는 복을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이때의 역사를 상기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 성이 무너졌다는 것을 보여주어 변함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으로 순종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하나님이 큰 은혜와 능력으로 역사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정복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승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순종함으로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말한 작전계획을 말씀하시고 그대로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주 중요한 경고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여호수아 6:17-19에 있습니다.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찌니라.” 여기에 보면 여리고에 사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다 여호와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로 간주하였습니다.
정탐꾼을 숨겨준 라합과 그의 가족만은 죽이지 말라고 하는 예외조항 외에 나머지는 모두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목적으로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은금과 동철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나 그것을 여호와의 곡간에 들일찌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전에 두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라고 하였습니다. 여리고 성을 탈취하고 난 뒤에 어떤 물건이든지 함부로 손을 대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손을 댄다면 큰 화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 아간의 범죄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아간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아간은 당시 역사에서 잘 알려진 가문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무너진 여리고를 정복하면서 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였습니다. 여호수아 7:1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여기에 보면 아간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기 위하여 그의 가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다 지파의 사람인데 세라의 증손이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여기에 아간의 증조부 세라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야곱에게 열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 가장 축복받은 아들이 유다였습니다. 그것은 그의 계보를 통하여 참 평화를 주실 메시아가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라는 사람의 딸과 결혼하여 엘과 오난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엘의 아내가 다말이라는 여성입니다.
그런데 장자 엘이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하였기 때문에 죽이시자 다말은 과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그의 동생 오난에게 형수와 관계를 가져서 형의 대를 잇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당시 있었던 형수취수법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난은 형수인 다말과 관계하여 아들을 낳아도 자기 아들이 되지 않을 줄을 알고 설정을 밖으로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오난의 악한 행동을 보고 오난도 죽이셨습니다
. 그러자 유다는 그의 막내 셀라가 자랄 때까지 기다리면 가문을 이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셀라가 장성하여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말은 창녀로 변장을 하고 시아버지 유다와 관계를 가집니다. 이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습니다(창38:30). 이 관계를 보면 성적인 관계가 복잡하고 상식이 안갈 정도로 부도덕합니다.
그래서 이 계보를 볼 때 구원이 인간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말에게서 난 쌍둥이 아들 세라는 유다 가문에서 아주 유력한 가문이었습니다. 아간은 크게는 유다 지파, 유다 지파 가운데 성적관계는 하나님의 법을 떠나 있었지만 세라의 가문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라고 경고하시면서까지 강조한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간은 시날산 외투 한 벌과 은 이백세겔과 금 오십세겔을 보고 탐내어 숨겼습니다.
여호수아 7:21을 보십시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그가 훔친 것은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입니다. “시날”(Shinar)은 바빌로니아를 말합니다.
당시 바빌로니아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서 가장 발달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고 문화가 발달한 도시였습니다. 시날에서 나온 외투는 당시의 다른 곳에서 생산되는 섬유조직과는 다른 고급소재와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었을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서 made in Italy나 made in France 정도 될 수 있겠지요. 은 이백 세겔은 오늘날로 하면 무게가 약 2.3키로가 됩니다. 한 세겔의 무게는 약 11.5그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 오십세겔은 575그램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당시 40년 동안 시내광야에서 유리하며 살았던 당시 이스라엘에게는 앞으로 가나안을 정복하고 정착하게 되면 큰 종자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3. 하나님이 보신 아간의 범죄
그런데 이러한 아간의 행동을 아간 스스로 생각했을 때 완벽하게 처리했고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을는지 모릅니다. 적어도 그 자신의 시각에서 볼 때 앞으로 가나안에 정착하게 되면 그 돈으로 다른 가문보다 훨씬 더 강하고 부유하게 될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전제가 되지 않는 삶은 결코 가나안에서 복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가 되면 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치명적인 것인지를 가르치실 것입니다.
여리고 성을 점령하고 난 뒤에 다음으로 남부의 여러 도시인 헤브론, 라기스, 에글론, 가사, 기브온 등을 공략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그 길목에 위치해 있었던 아이라는 작은 성을 공격하려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미 그가 여리고 성이나 요단강 동편인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의 전투에서처럼 정탐꾼을 보내어 그 성을 정탐하게 하였습니다(수2:1; 민21:32). 그리고 정탐꾼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 여러분! 여호수아 7:2-3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편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일러 가로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이 정탐꾼의 보고를 보면 그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모든 백성을 다 올라가지 말고, 약 이삼천명만 올라가면 될 것이라고 보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이 보고가 잘못되었거나 여리고 성을 정복한 뒤에 교만한 결과라고 생각하십니까? 케직사경회의 주강사로 알려진 알란 레드파스는 자기 과신과 교만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아이 성을 차지하는 일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을 자기 과신과 교만에서 찾았습니다(알란 레드파스, 『그리스도인의 승리생활』, 103-104). 그리고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이 쓰신 『가나안 정복의 영웅 여호수아』에서도 능력과 축복을 경험하고 난 뒤에 오는 방심과 교만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106-107).
그러면 이 내용이 맞는지 내용적으로 우리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호수아 8장에 보면 아이 성 공격에 실패를 경험한 후에 군사 삼만명을 파병합니다(수8:3). 하지만 이 도시 전체 인구는 일만 이천명입니다. 여호수아 8:25에 보면 “그날에 아이 사람의 전부가 죽었으니 남녀가 일만 이천이라”라고 하였습니다.
전체 인구가 일만 이천이라면 전쟁을 할 수 있는 군사는 몇 명일까요? 여자와 아이와 노인들을 제외한다면 약 삼천명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정탐꾼들이 군사 약 이삼천명만 보내면 된다고 보고한 것은 정확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토대로 여호수아는 삼천명을 보내었기 때문에 교만한 것도 아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사건을 경험하고 난 뒤에 오는 자만이나 방심 때문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쉽게 공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아이 성 군대에게 패하여 약 36명이 죽었고, 나머지는 패주하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대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여호수아 7:4-5을 보십시오. “백성 중 삼천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 륙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사기가 저하되어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과 같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 전투에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수아는 이 전쟁의 결과를 놓고 하나님께 절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수아 8:7-9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면 좋을 뻔 하였나이다 주여 이스라엘이 그 대적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가나안 사람과 이 땅 모든 거민이 이를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나이까?”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너뜨렸지만 실제로 전투에는 크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가나안 모든 거민이 연합군을 형성하고 나서면 앞으로 이스라엘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면 좋을 뻔 하였나이다”(수7:7)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그 전쟁에서 패전한 원인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여호수아 7:10-15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대적을 능히 당치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그 바친 것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의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 아침에 너희는 너희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가족은 각 남자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서 패전한 원인을 무엇이라고 진단하셨습니까?
방심과 자만이라고 설명하셨습니까? 정탐꾼의 보고가 틀렸습니까? 전술이 잘못되었습니까? 아닙니다.
특히 여호수아 7:11에 보면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라고 하였고, 7:15 후반부에 보면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그 언약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복을 받게 될 것이고, 그 성이 아무리 견고하다고 할지라도 차지하게 될 것이지만 믿지 않고 불순종하면 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여리고 성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는 여호수아 6:18에서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라는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몇 주 전에 여호수아를 처음 설교하면서 여호수아 전체의 주제와 목적을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여호수아서는 하나님께서 그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그 땅을 차지하고 분배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특별히 약속의 땅을 소유하고 그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방법을 보여주는 데에도 아주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약속하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지 아니하면 그 복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데도 한 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간은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믿지 못했습니다. 그가 약속을 믿지 못하고 불순종함으로 이스라엘은 작은 아이 성 하나를 공략하지 못하고 패하게 되는 수치를 당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간의 범죄는 하나님의 약속이 아무리 좋고 확고하다고 할지라도 믿고 순종하지 않으면 그 약속을 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자신도 망하고,
그가 속한 공동체도 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이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가운데 살기위해서는 지금 이 역사에서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역사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범죄를 찾으시고 징계하신 것입니다.
4. 아간의 범죄와 우리
그런데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 그것이 축복의 말씀이든 경고의 말씀이든 믿지 않고 불순종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세상사람들의 보편적 가치인 돈을 사랑하였을 것입니다. made in Shinar의 브랜드(brand)가 찍힌 옷을 입고, 금과 은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리라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축복된 삶을 누리는 것은 세상적인 가치인 외적인 브랜드나 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 있다는 보여주는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람은 메이드인 Italy, 루이비통, 구찌, 메트로시티 등의 유명 브랜드를 입고, 밴츠, BMW, 그랜저 등을 타고 다니거나 공부를 많이 하여 학위를 받고 좋은 직장에 있으면 행복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기준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거나, 심지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왜곡시키거나 말씀을 뒤바꾸면서도 스스로 합리화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가만 두실까요?
당시에 하나님께서 아간의 범죄를 찾아내신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이론이나 거짓으로 위장한 사람을 찾아내지 않으실까요? 하나님께서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결코 그들을 돕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당시에 아간 한 사람의 범죄였지만 그것이 전체 이스라엘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간 한 사람의 이기심과 범죄로 인하여 온 이스라엘이 패배하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36명이나 전사하고 온 군대의 사기가 저하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범죄를 지적하면서 온 이스라엘이 범죄한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여호수아 7:11에 보면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 7:25에 아간의 범죄를 확인하고 난 뒤에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는 행위로 인하여 그가 아무리 유다 지파에 소속되어 있고, 세라의 가문에 속해 있다고 할지라도 그와 그의 온 가족들은 멸문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수아 7:24-26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아간의 범죄로 인하여 그의 모든 가족들이 함께 형벌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개인주의 지향적인 문화에서 바라본다면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불공평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사건은 고라, 다단, 아비람 사건에서도 잘 볼 수 있습니다(민16:27-33).
그러면 이 본문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요즈음 기업이나 학교에 스피릿(Team Spirit)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동체가 모두 한 목적으로 결속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정신이 강합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은 한 사람을 위하여 고통을 당할 수 있고 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한 사람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한 공동체는 한 사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신약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가 한 몸이라는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한 몸이라는 것은 서로가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지체로서 행실을 주의하고 믿음없는 행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없는 행동은 공동체 전체에 악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는 내 한 사람의 이기심과 욕심, 은밀한 죄가 우리 교회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나 한 사람쯤이야,” “아무도 안 보는데 어때?”라는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혼자 은밀하게 행하는 범죄행위가 남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폐수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면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자연환경과 인간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의 범죄는 교회와 사회공동체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고 천국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서로 그리스도 안에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는 행위가 없는지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는 죄를 범할 때 하나님은 아간의 범죄행위를 주목하듯이 보시고 아간처럼 심판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일을 계속한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시고 기도의 문을 막으시거나 고통을 줄 수도 있고 아간처럼 죽일 수도 있습니다. 이 일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후일에 여호수아가 땅을 다 정복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을 불러서 이 사건을 다시 상기시키며 주의하였습니다.
여러분 여호수아 22:20을 보십시오. “세라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었느냐 그 죄악으로 망한 자가 그 사람뿐이 아니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고 그 은혜로운 축복을 누리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약에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가 임하고 화가 미치리라는 말씀도 믿고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간과 같은 범죄행위는 없습니까? 여러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는 행위는 없습니까? 정직하게 살거나 믿음의 원리에 따라 직분에 봉사하고 최선을 다하면 자기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손해본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 편리한 방법대로 살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인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1서2:16)을 따라 살지 않습니까? 이러한 죄를 범하고 있다면 약속된 축복을 누릴 수도 없고 기도응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아간처럼 큰 심판을 자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십시오. 바로 거기에 복된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