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에서~ 최선으로!

최악에서 최선으로

최악에서 최선으로 (시편 7:1 - 7:17)

시편 기자는 대적들이 사자와 같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여호와께 자신의 결백을 내세우며, 무죄한 자를 괴롭히는 악인들을 심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의를 따라 감사하며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겠다고 고백합니다.

☞ 내가 주께 피합니다 (7:1~9)
사람들은 때로 ‘배신’이라는 비싼 수업료를 내며 인생을 배워 갑니다. 심지어 자신은 결백함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받아 뼈아픈 경험을 맛보곤 합니다. 다윗은 본 탄원시에서 원수들의 부당한 박해와 자신의 결백함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절박하게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맹수에게 찢기는 희생물과 같이, 대적들의 횡포와 악 가운데 탄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온갖 비난과 중상모략으로 무고한 박해를 받았던 듯합니다. 이런 부당함 속에서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대적들을 향해 진노를 발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그분의 방법으로 이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요셉이 시련을 당하는 내내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던 것같이 그분은 우리의 고난 중에도 함께하실 것입니다.

☞ 불변하는 하나님과의 관계 (7:10~17)
하나님은 마음이 정직한 자를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다윗은 악인들을 응징하시며 의를 세우실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억울한 비난과 불의한 중상모략을 당할 때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으며, 그분께 우리의 억울한 심정을 아뢰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이시기에 악인들과 그들의 불의에 대해 절대로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어째서 나의 억울함을 외면하시는가?’, ‘하나님은 왜 저 교활하고 간사한 사람이 거짓말로 나를 괴롭히고 협박하는 것을 내버려 두시는가?’ 하면서 괴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심판하실 가장 적당한 때까지 지켜보시며 참으실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의를 세우시고 악을 벌하시며 우리의 원통함을 씻어 주실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 그분을 아는 것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나오는 ‘지니(Genie)’를 기억하는가? 전능한 힘으로 우리가 요청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지니. 하지만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고 알라딘이 지니에게 감사할 이유는 없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지니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알라딘의 지니가 아니다. 우리가 영적인 교제를 통해 체험하는 하나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위대하고 아름다우신 분이다. 우리가 없어도 그분에게는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그분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기쁨과 한숨과 눈물과 절규에 함께 계신다. 영적인 교제를 통해 그분의 본 모습을 알아 갈수록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그분의 존재가 말할 수 없이 위대하고 행하심이 형언할 수 없이 오묘하기 때문이다. 지극히 작은 일부를 보았을 뿐인데도, 그것만으로도 숨이 멎을 지경이다. 과연 하나님을 뵙게 되면 죽는다는 말은 진리다. 그 엄청난 감격 앞에서 숨이 멎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이런 분 앞에 감히 설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그런 분을 ‘아빠’라고 부르며 살 수 있는 것, 그런 분이 나같이 덧없는 존재를 알아 주셨다는 것이 눈물겹도록 감사하다. 진정한 감사와 찬양의 기도는 성숙한 자만이 드릴 수 있다. 시편 기자는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시 33:1)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의인’ 혹은 ‘정직한 자’는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와 찬양의 기도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라고 할 만하다.
- 「사귐의 기도」/ 김영봉

☞ 한·절·묵·상
시편 7편 17절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위해 핍박받는 것은, 실상 하나님의 원수에게 대항하는 우리가 옳다고 인정받는 것입니다. 물론 객관적으로는 우리가 무죄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통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의롭고 무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에 근거해 감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속합니다.
디트리히 본회퍼/독일의 신학자

●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순간의 분노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들 때문에 무기력한 신앙생활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내가 만나는 최악의 상황도 하나님의 손에서는 그분의 의를 보이는 놀라운 도구가 될 것을 믿으십니까?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언제나 제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아버지입니다. 이런 제 고백을 받아 주시고, 좋으신 아버지를 기쁨으로 좇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은 어떤 악이든 선으로 바꿀 수 있을 만큼 강하시다. - 토마스 아퀴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