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진실(2)-사랑은 덮는 것/벧전4:8-11
피부에 상처가 나서 피?나면 그 상처를 덮으려고 딱지가 앉습니다. 그런데 그 딱지 떨어질 때가 되어서 떼어내면 괜찮은데 성미가 급해서 아물지도 않은 딱지를 그만 떼어내 버립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다시 피가 흐릅니다. 이렇게 몇 번을 거듭 하다가 도리어 더 큰 상처를 만 드는 경우가 있지는 않았습니까? 흔히 긁어서 부스럼 된다는 속담을 생각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의 사랑은 털어 주는 것이라는 말씀과 입장을 바꿔놓은 사랑의 진실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사랑은 \'털어 주는 것\'이라고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그 \'털어 주는 사랑\' 이외에 어떤 사랑이 있을까? 오늘은 그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로몬은 그의 잠언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잠17:9)
일찍이 하나님은 죄를 지은 아담과 이브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옷을 입힌다\'는 히브리말은 곧 \'(허물)을 덮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왜 옷을 입혀 주셨습니까? 비록 죄는 지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죄만 보아서는 무서운 벌을 내리시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으시기 위해서 죄 없는 양의 가죽을 취하기 위해 그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다윗 왕의 아들 솔로몬의 탄생은 하나님의 덮어주심으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밧세바의 불륜의 범죄를 용서하지 않으셨다면, 솔로몬은 태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의 관계로 맺은 다윗과 밧세바의 사이에서 낳은 솔로몬에게 성전건축까지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시어 그의 죄를 덮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지은 인류의 역사 속에 하신 일은 거듭하여 죄를 피로 덮는 일을 하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인간의 죄를 덮기 위해서 셀 수 없는 수많은 양과 염소와 수소의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예루살렘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우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로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겔16:8)
하나님은 벌거벗은 인간의 모습을 자신의 사랑의 옷으로 가리우고 계셨습니다. 우리 인생들에게 그 영원한 구원과 사랑의 옷을 입히시고자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옷을 벗으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마다, 나의 허물을 덮어주시는 옷을 입히시고자 벗으신 주님의 모습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덮는 것입니다.
다시 솔로몬의 잠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잠10:12)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말씀합니다.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 4:8) 어떤 문제에 대하여 그것을 책망으로 다룰 것인가 아니면 사랑으로 감싸고 덮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경우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책망에 있어서도 진정으로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책망하는 것이 무익하고 도리어 사이만 멀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그의 \'책망의 입술\' 이상의 \'사랑의 가슴\'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작은 시골 성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신부를 돕고 있던 한 소년이 성찬에 쓰일 포도주 그릇을 실수로 떨어트렸습니다. 신부는 즉시 소년을 나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서 물러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제단 앞에 오지 마라!\" 그 후 이 소년은 장성하여 공산주의 대지도자인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당시 다른 큰 도시의 성당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소년이 역시 성찬용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습니다. 이곳 신부는 이해와 사랑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성찬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네가 참으로 기특하구나.\" 이 소년은 자라서 유명한 대주교 훌톤 쉰이 되었습니다. 티토 소년은 신부의 명령대로 제단 앞에서 영원히 물러가 신을 비웃는 공산주의 지도자가 되었고, 쉰 소년은 훌륭한 종교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다니는 것들 중에 가장 사랑이 많은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손수건입니다. 손수건은 말없이 남의 온갖 더러운 것들을 닦아주고 감추어 줍니다. 때로는 눈물도 닦아주고, 때로는 더러운 코도 풀게 하고, 손에 때가 묻었어도 아무 말없이 닦아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몸에 손수건을 지니고 다닙니다. 우리는 남의 더러움을 위해 자신이 더러워지는 손수건을 보아야 합니다. 내 손수건에는 나의 냄새나는 허물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손수건이 더러워졌다고 그냥 휴지통에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까? 가끔 정신 나간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손수건을 자신의 따뜻한 호주머니 속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남을 위해 사랑으로 희생하면 그 대가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허물에 대해서는 쉽게 덮으려고 합니다. 헝가리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리스트가 여행 중에 어느 시골 마을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거리에는 자신의 제자라는 한 여인의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가 가득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스트는 도대체 그 여자가 누구인지 전혀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라면 분명히 기억을 하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리스트는 그 이상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을에 리스트가 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리스트가 그 여인의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더욱 흥분하여 수군거렸습니다. 그러나 가장 놀란 사람은 그 날 연주할 그 여인이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리스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무명의 피아니스트였지만 병든 아버지와 나이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연주회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밤, 그녀는 리스트의 호텔 방으로 찾아가 자신의 사정을 고백했습니다. 그 사정을 들은 리스트는 그녀를 자신의 피아노 앞에 앉히고는 연주를 해보라고 시켰습니다. 연주를 모두 들은 리스트는 그녀의 연주법의 문제들을 지적해 주고 잘못된 것을 고쳐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나의 제자가 되었소. 내가 당신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줬으니 마음 편하게 연주하도록 하시오. 나의 제자라는 말에 손색이 없도록 훌륭한 연주회를 만들어 주시오.\"
사랑은 이런 것입니다. 당신의 그 따뜻한 손으로 다른 이의 어려움과 허물을 감쌀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제 나의 허물을 덮고 싶은 것처럼, 남의 허물도 덮으십시오. 우리는 자기 집안의 옷을 빨아서 입습니다. 다른 집의 옷은 빨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를 하나님에 털어놓는 사랑을! 그리고 털어놓은 이웃에 대해서는 덮어주는 사랑을 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덮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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