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 지가 변동, 빌게이츠 1위 내줘

최고부자`지각 변동, 빌게이츠 1위 내줘
[매일경제] 2010년 03월 11일(목) 오후 02:2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최고 갑부\'자리를 고수하던 빌게이츠가 멕시코의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에게 자리를 내준 것.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2010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했다.포브스에 따르면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 텔레콤 회장은 한 해 동안 순자산을 185억달러 늘려 535억 달러(약 60조6500억원)로 세계 최고 갑부자리에 올랐다.2008년 2위에 이어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슬림은 아메리카 모바일 등 보유주식 가격 상승으로 정상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해 1위였던 빌 게이츠는 순자산 530억달러로 올해 2위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회장은 순자산 470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세계 4~5위 부자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과 아르셀로 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으로 각각 290억달러와 287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머징 마켓 약진…억만장자 수 늘어
1994년 이후 최고부자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나온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이머징 마켓의 약진 덕택에 지역별로 올해 새롭게 탄생한 신규 억만장자는 아시아가 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와 유럽과의 격차도 14명으로 크게 좁혀졌다.또한 중국이 처음으로 2위 억만장자 국가로 부상했다. 미국의 억만장자가 40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이 64명을 기록했고, 러시아가 62명으로 뒤를 이었다.갑부들의 전체 재산은 무려 36조 달러로, 지난해 24조 달러보다 12조 달러나 급증했다
억만장자의 수는 지난해 793명에서 1101명으로 크게 늘었다.이들의 평균 순자산 규모도 35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5억달러 증가했다.하지만 금융위기 이전에 집계된 2008년의 1125명 수준에는 못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매튜 밀러 포브스 선임 에디터는 \"이번 억만장자 순위에서 놀란 점은 억만장자들이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자산을 회복한 것\"이라며 \"국가별 억만장자 수는 향후 해당국 경기를 보여주는 일종의 선행지수\"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11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100위
\'2010 세계 억만장자\'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모두 11명의 한국인이 포함됐다.금융위기 여파로 4명이었던 억만장자가 올해는 주가상승으로 11명이 됐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전 회장의 자산은 72억달러로 작년 30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순위도 205위에서 100위로 껑충 뛰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6억달러로 249위를 차지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19억달러로 536위에 올랐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정몽준 의원이 16억달러로 공동 616위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5억달러로 공동 65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4억달러굛721위)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13억달러굛773위) 최태원 SK그룹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1억달러로 나란히 880위에 올랐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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