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끝인사/히13:20-25 2003-10-30 12:42:53 read : 111
우리는 그 동안 히브리서를 통해 은혜를 받아왔습니다. 이제 축도와 끝인사를 살피면 히브리서 공부가 끝나게 됩니다.
성경에는 축복의 기도가 여러 군데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것은 고린도후서 13장 13절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지금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축복기도의 원형입니다. 엄격한 보수교파에서는 축도를 할 때 꼭 이대로 하게 합니다.
그 다음에는 민수기 6장 24절에서 26절까지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앞뒤를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 -제사장들입니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이렇게 축복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 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15장 13절도 축도입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 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같은 장 33절도 좋은 축도입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편지 끝 부분에 축도들이 나옵니다. 저희도 예배 끝날 때에 축도를 하지요. 저 는 한 동안 \"주일 낮 예배 끝날 때도 축도, 저녁 예배 끝날 때도 축도, 수요 예 배 끝날 때도 축도, 이거, 축도가 너무 남발되는 것 아닌가? 축도 세일이 아닌 가? 축도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데 얼마가 지난 다음에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축도는 자주, 많이 받을수록 좋다\", 축복을 받으면 그것이 몸에 쌓입니다.
오늘의 본문도 좋은 축도입니다. 성경은 이와 같이 우리를 향한 축복이 가득 차 있는 귀한 문서입니다. 히브리서는 참으로 오묘한 교훈을 가지고 있는 성경입니다. 장엄한 서신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히브리서는 어떤 축복으로 끝을 맺을까요?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 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이 축도는 먼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을 \"양들의 큰 목자\"라고 부르고 있지요. 다른 곳에서는 목자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 다. \"예수님은 목자, 나는 양\", 이 관계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습 니다. 예수님은 목자이고 나는 양이면 나는 목자이신 예수님의 인도에 따라야합니다. 그 분이 인도하는 곳이 푸른 풀밭, 맑은 시내인 것으로 믿고 따라야합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부활하게 하신 분이고 평강의 하나님으로 부릅니다. 앞에서 살펴 본 로마서 15장 33절도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이렇게 하나님이 평강의 하나님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강의 하나님\", 여호와 샬롬, 이 말에는 \"하나님은 평화를 주시는 분이다\" 하 는 고백과 \"하나님, 평화를 주옵소서\" 하는 기원이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 전쟁의 위험이 감돌고 있는 이 때 우리가 많이 불러야 할 하나님의 이름이 \"평 강의 하나님\"입니다.
12절의 앞부분을 한 마디로 하면 \"주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기를 바 랍니다\" 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 들어 있는 기도이기도 하지요.
신앙이 깊은 분이 패혈증에 걸렸습니다.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유언 하나 남길 틈이 없이 의식을 잃고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이 분은 입술을 달삭이면서 무엇인가 쉴새 없이 중얼거렸습니다. 이럴 때 중요하지요. 평생 잘 믿다가 마지막 한 마디 때문에 사람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생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준곤(金俊坤) 목사님이 드리는 기도 가운데 하나 가 \"하나님, 나를 언제 데려가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따르겠습니다. 다만 마지막 5분간, 맑은 정신을 주셔서 하나님을 증거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합니다. 가족들이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발음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뜻이 하늘에서 이 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 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하늘 나라로 갔습니 다. 평생 그런 기도를 드렸고 또 하나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위 해 힘썼기 때문에 무의식상태에 들어가서도 그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 니다. 아들이 \"내 아버지가 어떤 분이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는 그 한 마디를 통 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히브리서의 축도는 무얼 주겠다는 것이 아니네, 축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네\" 하 실지 모르겠는데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것은 최 선의 축도이고 차원이 높은 축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도 따라서 다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에서 \'온전하다\'는 말은 \'충분하게 공급 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다 채워진다는 말씀입니 다.
그 다음에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하는 것은 송영입니다. 송 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송\", 이런 뜻이지요.
우리의 생활, 우리의 신앙, 우리의 기도는 모두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 어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되어야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주님은 목자, 나는 주님의 어린 양, 이 관계를 다시 한 번 새롭게 확립하시기 바랍니다. 평강의 하나님의 이름을 자주 부르며 하나님께서 지금 이 땅에 평화를 주시도 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기를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서를 기록한 사람은 자기가 기록한 말을 한 마디로 \"권면의 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꾸지람이 아닙니다. 권면의 말입니다. 가르치는 말이 아닙니다.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권면의 말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성경을 아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었지요. 히브리서 기자만큼 구약을 폭넓게 자유자재로 인용한 사람이 또 없습니다. 구약의 시편을 비롯해서 모세오경, 예언서, 지혜문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필요할 때 적절하게 끌어쓰 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구약 전체의 요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의 성경 지식을 압축해서 전했노라\' 하거나 내가 가르치는 것을 배워 라\'할만 한데 그렇게 하지 않고 권면의 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어떤 권면입니까?
히브리서의 주제를 요약하면 세 글자라고 했습니다.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기독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런 분이다\"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입니까? 히브리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칭호들을 조사해 보니까 열아홉 가지 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선지자보다, 모세보다 뛰어난 분이다, 2. 만유의 상속자이다, 3.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가 지어진 분이다. 4. 구원의 창시자이다, 5. 신실한 대제사장이다, 큰 대제사장이다, 6.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신 분이다, 7. 레위의 반열을 따르지 않고 그보다 훨씬 선조인 창세기에 나오는 멜기세덱 의 반차를 따 르는 대제사장이다, 8. 영원히 계시는 분이다, 9.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분이다, 10.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분이다, 11.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다, 12.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자기 몸을 제물로 드린 대제사장이 다, 13. 두 번째 나타나실 분이다, 14. 죽을 때 휘장을 열어놓아 우리로 하여금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분이 다, 15.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이다, 16.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분이다, 17. 새 언약의 중보자이다, 18.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다, 19. 어제 살핀 13장 20절에는 양들의 큰 목자이다,
\"예수님은 이런 분이다, 이 예수님을 믿자, 이 예수님에게서 떠나지 말자\" 이것 이 히브리서 기자가 드리는 권면의 말입니다. 이 권면은 오늘 우리에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만을 믿자, 예수님만을 바라보자!
이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고 했습니다. \"받아들여다오!\"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누구인지 알 수는 없으나 사도인 것은 분명합니다. 신약성경을 정할 때 \"사도가 기록한 것은 성경이고 사도가 기록하지 않은 것은 성경이 아 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사도적 권위\"라고 합니다. 사도의 권위는 이렇게 대단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나는 사도이다, 사도의 권위에 의지해서 이 편지를 썼으니 내가 쓴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안 받아들이면 혼난다! 저주받을 줄 알아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 습니다. 히브리서 기자의 겸손과 간절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억지로 받아들인 말은 그 말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노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참 많다. 그 가운데서 중 요한 것만 썼다, 꼭 필요한 것만 썼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만 섰다, 여러분이 그대로 지켜야 할 말만 썼다\', 이런 뜻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이 말씀은 중요한 말씀, 나에게 꼭 필요한 말 씀, 예수님이 우리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씀, 내가 그대로 지켜야 할 말씀이라 는 것을 전제하고서 읽어야합니다. 21절에 느닷없이 디모데의 이름이 나옵니다.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할 때의 그 디모데입니다. 그 디모데가 갇혀 있다가 방금 석방된 모양입니다. 디모데가 어디 갇혔었다는 이야기는 성경의 다른 곳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바 울 사도가 갇혀 있을 때에 디모데가 옥바라지를 했는데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 닐까?\'라고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 같이 디모데의 사정을 잘 알고 디모데와 친숙한 사람이 기 때문에 바울이거나, 아니면 바울과 같이 전도한 사람 가운데 하나, 바울 전 도공동체 가운데 일원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성경학자들은 \'아니야, 히브리서는 12장으로 끝났어. 13장은 뒤에 누가 덧 붙인 것이야\'합니다. 더 많은 성경학자들은 \'히브리서는 13장 21절로 끝났어. 축 도하고 아멘까지 하지 않았어? 22절부터는 누가 덧붙인 것이야\'합니다. 성경에 그런 짐작을 하게 하는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여러분, 찬송가 261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아시지 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찬송입니다. 이 찬송은 김재준(金在俊)이라는 목사님 이 지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자유주의 신학운동을 본격적으로 처음 시작한 분 입니다. 올해가 그 분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그런데 이 찬송가 3 절 \"맑은 샘 줄기 용솟아\"는 김재준 목사님이 작사한 것이 아니고 그 분의 제 자인 문동환(文東煥)이라는 목사님이 \'목사님, 2절은 너무 짧습니다. 제가 3절을 작사해서 덧붙이겠습니다\'한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김재준 작사 찬송가 261 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 하면서 즐겨 부르고 있지요.
여하튼 우리는 23절에서 성도의 긴밀한 교제를 볼 수 있습니다. 디모데를 형제라고 부릅니다.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이 것은 함께 기뻐해 달라는 뜻이지요. \'그가 오는 대로 내가 그와 함께 가서 여러분을 만나겠다\' 서로 염려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긴밀한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기 바랍니다.
성경의 간곡한 권면에 따라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더욱 굳세게 믿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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