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그 무언의 메시지
갈6:14절, 135.211.141장,
우리 기독교인들이 은혜의 표상, 또는 신앙의 상징으로 여기는 십자가는 원래 무서운 처형 도구였습니다. 그 종류는 비단 십자가형으로 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X자형, 또는 T자형으로도 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먼 예날 고대로부터 사회나 국가에 큰 죄악을 범한 극악무도한 죄인을 공개 처형할 때 쓰던 집행 도구로서 고대 앗시리아, 페르샤, 페니키아, 이집트, 그리이스 시대를 거쳐 로마까지 전수된 것입니다.
이 십자가형은 중세기 때 카톨릭 교회가 이단자들을 처형할 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유래를 지닌 십자가 사형 틀에서 우리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고난의 죽음을 당하셨다는 역사적 사실 속에서 영원한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그 메시지를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1.죄의 결과를 말해줍니다.(롬6:5-7절)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는 먼저 우리 에게 죄의 결과의 그 무서움을 말해 줍니다. 죄란 무엇입니까? 인간에게 부여된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이 죄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공개하고 그 뜻대로 행하는 것이 인간의 본분입니다. 이웃과 화평을 누리고 정직하게 행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이것이 성경 전체가 교훈하는 인간의 참 본분이요 성경 밖의 세계 속에서도 인간의,
양심과 도덕성을 기반으로 요구하는 삶의 윤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법과 종교를 만들고 그것을 의지하고 지키며 삽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습니까? 자신의 양심대로, 사회의 법대로, 또 자기들이 신봉하는
종교의 계율대로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옛날성경은 단언합니다.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롬3:10-12)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과 양심과 사회의 법대로 온전히 살지 못하는 죄 아래 팔린 처지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분명히 죄에 대한 심판과 형벌이 가해질 것입니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지나가게 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죄를 범한 자들이 오히려 의인 행세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웃을 교묘하게 기만하고 자신의 양심의 소리도 외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과 손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들이 범하고 행한 모든 과오와 조그만 죄까지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결과는 바로 \'사망\'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롬6:23)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죽으심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십자가를 볼 때마다 죄의 삯, 죄의 결과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의 결과로 인해 의인이신 그리스도께 그렇게 비참하게 죽으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으심이 없었다면 그 십자가에 바로 내가 달려야만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2.인간의 한계를 지적해줍니다.(롬7:18-20절) 그 다음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나와 여러분의 절대 한계선을 지적해줍니다. 기독교 진리는 자신의 한계를 하나님과 이웃 앞에 절실하게 느낀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조건을 지녔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흔히 주장합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이 극복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은 이상일 뿐 사실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불구자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할 수는 있습니다. 병도, 가난도, 노력하면 극복합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큰 장애가 있습니다. 바로 선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온전히
행할 수 없는 한계성, 악과 불의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행할 수밖에 없는 모순성, 바로 이것이 타락한 본성을 지닌 모든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지닌 죄 성이며, 이 죄 성을 스스로 극복하여 하나님과 이웃에게 온전하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치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롬7:14,15)고 괴로워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와 같은 한계성을 절실하게 느끼십니까? 자신이 하나님의 듯과 법에 대해 장애와 한계를 지닌 존재임을 인정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 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3,4)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가 죄 성의 한계로 인해 행치 못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의무를 대신 행해 주신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행위의 의로움을 의존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총을 믿음으로 사는 존재들입니다. 십자가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행할 수 없는 한계 자들이다. 그러나 나 그리스도 예수가 생명과 뜻과 마음을 바쳐서 다 이루었으니 그 사실을 믿으라.\'고 말입니다.
십자가를 대할 때마다 바로 이와 같은 메시지를 들으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11:28절에 \"수고하고 무거운 짊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줍니다.(요3:16,17절)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인류에 대한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말해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피부로 느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땅에서 벌어지는 부정적인 일들을 보면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불의한 자들의 득세, 정직한 사람들이 당하는 피해와 괴로움, 죽음과 재해와 질병 등, 어디서 사랑의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의문을 지닌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 고난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 사랑의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죄와 불의와 모순투성이의 세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골고다 언덕 위의 십자가에 달리셔서 부르짖은 하나님 아들의 그 신음 소리는 바로 하나님 자신의 비명이요 절규였습니다. 하나님은 저 먼 하늘 높은 곳에서 우리가 당하고 있는 삶의 모순과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그 모순과 문제를 자신이 담당하여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삶의 모순을 해결 받을 수 있는 의의 권세를 얻게 되고 즉음과 슬픔을 이길 수 있는 새 생명과 천국의 희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몇 만 마디 이론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입니다.
4.인생의 참된 사명을 가르쳐 줍니다.(마10:28,39절) 주기철 목사님은 \'학생은 학교로, 어부는 고기 잡는 길로 가듯 인간의 활로는 십자가로 가야 된다\'고 했습니다. 십자가를 보십시다.
무엇 하나 아쉬울 것이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으로 오사 십자가를 지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왕국에서 사람들에게 섬김 받으시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길을 마다하시고 무엇 때문에 골고다 고난의 길, 희생의 길을 택하셨습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 참된 사명의 길이요 목적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마16:24절에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길이 모든 인류가 택할 영원한 사명이요 참된 삶의 행동임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나만 잘 되고 나만 많이 누리고 나만 평안하면 그것이 성공이요 행복인 줄 알고 이웃과 하나님을 기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기독교인들은 그와 같은 이기적인 욕심이 들 때마다 저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내가 행하고 가야할 길을 저 십자가는 말해 줄 것입니다.
5.말씀을 정리합니다.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권능이요 하나님의 지혜라고 바울이 말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주의 십자가를 통해 영원한 구원의 길과 삶의 지혜를 얻어서 아직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심을
알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사순절 기간을 통하여 증거 함으로 그들을 초청하여 하나님의 집을 가득히 채우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 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무지해지고, 교만해지고 우리의 마음에 감사와 사랑 대신 불만과 미움이 싹이 틀 때마다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래서 영원하고 거룩한 메시지를 듣고 깨우치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