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훈련

3가지 음성을 들어야 한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은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을 1927년부터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TIME은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을 제치고 평범한 You를 2006년도의 인물로 지목했다. 명망가나 스타가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서 익명으로 열심히 활동한 당신이 바로 올해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세상이 참으로 많이 바뀌었다. 인터넷 카페, 블로그, UCC(User Created Contents) 등으로 디지털 세상이 무한히 진화되면서 평범한 당신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상품을 소비만 하는 소비자가 아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당신은 엄연한 생산자요, 제작자다. 당신은 1인 작가요, 칼럼니스트요, 기자요, 편집장이요, 미디어 사장이다. 당신 자신이 1인 기업가요, 브랜드요, 스타다.


종이신문 세상이나 지상방송 세상에서 평범한 당신은 남이 제공하는 컨텐츠의 소비자일 뿐이었다. 당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디지털 세상에서 당신은 생산자요, 제작자요, 유통자다. 당신이 직접 생산한 글은 블로그로, 당신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은 UCC로 온 누리에 유통된다. 진정한 소비자 주권, 아니 소비자 권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트렌드의 변화가 아니다. 여기에 성령 하나님의 주도하심이 있어 보인다. 성령님은 인간내부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간외부의 변화도 주도하신다. 영혼의 거듭남과 함께 세상의 거듭남도 주도하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를 간파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사람, 기업, 국가는 생존하게 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버티고 생존하는 것, 이것이 최선의 성공이다.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이 된 중소기업은 아직 없는 것 같다. 1991년 등장한 팬택계열이 연간 3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대기업 진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한 번의 실패로 퇴출위기에 몰렸다. 대기업은 규모의 경제와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통해 더욱 덩치를 키우지만 중소기업은 생존자체가 더욱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이러한 양극화의 속도와 폭이 더 큰 문제다.


소비자권력 시대와 양극화 시대에서 최상의 전략은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3가지 음성을 경청함으로써 천상, 세상, 시대, 현장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잠24:5).


첫째는 성령님의 음성이다.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성령님(고전2:10)을 우리의 가장 귀한 멘토, 코치, 컨설턴트, 파트너로 모셔야 한다. 성령님의 음성을 감지할 수 있도록 우리는 성령님과의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야 하겠다. 우리는 주로 기도와 말씀과 묵상을 통해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둘째는 전문가의 음성이다.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면 지혜를 얻는다(잠13:20).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실력자의 경험적인 지혜를 들어야 한다. 시궁창을 보는 사람을 만나면 시궁창을 보게 되고 태양을 보는 사람을 만나면 태양을 보게 된다. 전문가와 동행하면 경영이 성립한다(잠15:22).


셋째는 시대의 음성이다. 시대마다 음성이 다르다. 디지털 시대의 특징은 기술융합, 영역파괴, 민주화, 무한확장이다. 기술, 소비자, 시장의 변화를 잘 관찰하면 미래를 선점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창조경영의 단서는 무한한 호기심으로 시대와 현장을 잘 관찰하는 데 있다. 잘 관찰하면 ‘아, 이거다’ 하는 창조의 디테일을 발견하게 된다.


리더의 중요한 과업은 잘 살피는 관찰이다.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잠25:2). 먼저 하나님을 잘 살펴야 한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 현장도 잘 살펴야 한다.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잠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