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디아스폴라를 선교사로 만들자
\"전 세계 디아스포라들을 선교사로 만들자\"
\'대통령궁 기도회\' 이끈 과테말라 한인교회 김상돈 목사 파워인터뷰
최창민
지난 4월 19일 과테말라 대통령궁 앞에서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08 과테말라 성시화대회를 진두지휘 했던 김상돈 목사(LA다민족성시화대회 준비위원장, 과테말라한인교회 담임)를 22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났다.
▲ 김상돈 목사 \"과테말라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가 먼저 변해야 한다.\" © 뉴스파워
대통령궁 앞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 목사는 “과테말라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가 먼저 변해야 한다.”며 “이런 뜻에서 과테말라의 가장 중앙인 대통령궁 앞에서 기도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테말라를 변화시키기 위해 김 목사는 1년 전부터 철야기도회, 순례기도회, 연합기도회 등을 진행하며 이번 성시화대회를 준비했다. 그 결과 과테말라는 지금 변하고 있다. 범죄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조직폭력배 300여명이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는 사건도 있었다. 심지어 시장이 예수를 믿고 돌아오는 역사도 있었다.
1천3백여 명의 성도들을 이끌고 있는 김 목사는 ‘전교인 선교사화’를 목표로 어린아이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선교에 동참하는 모델적인 교회를 꿈꾼다.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들을 선교의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들이 선교사로 살면 세계 복음화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김 목사는 고백한다.
실제로 과테말라한인교회 성도들은 모두가 선교사다. 스스로 자신의 달란트에 맞는 전도방법을 생각해 실천하고 있다. 수제비국이나 빈대떡 만들기, 옥수수 뻥튀기, 우물파주기, 영상장비를 통한 선교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김상돈 목사는 또 다른 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 오는 10월 25일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미국 LA 크리스천크렌쇼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LA다민족성시화대회가 그것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다민족이 함께 모여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인 6,000명과 라티노 5,000명을 비롯한 LA 거주 150여 민족 대표 3,000명 등 14,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선교를 하려면 선교 현장의 영혼들을 정말 사랑하라.\" © 뉴스파워
“미국이 거룩한 나라가 되면 다른 나라가 거룩한 영향력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문화가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미국이 변하지 않으면 과테말라가 완전 성시화 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국을 성시화하자고 생각하게 됐다.”
해외 선교를 꿈꾸는 후배들을 향해 김 목사는 “선교 현장의 영혼들을 정말 사랑하라.”고 말한다. “우월의식을 갖지 않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선교는 살아난다.”며 “그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면 하나님이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상돈 목사 인터뷰 전문.
Q. 지난번 과테말라 대통령궁 앞에서 ‘2008 과테말라 성시화대회’가 있었는데 왜 대통령궁 앞에서 했나? 어떻게 준비했나?
과테말라를 변화시키기 위해 철야기도회를 시작했다. 각 지역, 지방도시별로 기도회를 했다. 각 지방 도시에서 교회가 연합해서 기도를 하게 됐고, 이것을 바탕으로 대통령궁 앞에서 행사를 하게 됐다.
과테말라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가 먼저 변해야 한다. 정치를 변하시키기 위해 가장 상징성이 큰 각 지방 행정도시 앞 공원에서 기도회를 시작했다. 이런 뜻에서 과테말라의 가장 중앙인 대통령궁 앞에서 기도회를 하게 됐다.
Q. 대통령궁 앞에서 종교행사를 허가받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서 광고를 늦게 했다. 집회 바로 2주에 간신히 허가를 받아 포스터를 만들어 했다. 허락을 잘 안 해준다. 더군다나 과테말라는 자신의 국교를 로마카톨릭으로 생각하고 있다. 개신교가 대통령궁 앞에서 뭔가를 하겠다고 하니 곱게 보일 리가 없었을 것이다.
▲ 과테말라 성시화 대회. 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통령궁 앞에서 열렸다. ©뉴스 파워
Q. 그날 행사 규모나 준비 상황을 말해 달라.
당일 날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과정도 중요했다. 대형교회도 많이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모이기는 힘들었다. 한 교단에서 모이면 다른 교단이 오지 않고, 한 교회가 오면 다른 교회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과테말라한인교회에서 모이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달에 한번 임원들이 모여 전체기도를 했다. 동시에 각 지방을 다니면서 기도회를 진행했다. 시간이 갈수록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모여들었다. 1년 동안 그렇게 기도로 준비했다. 대형교회도 돌아가면서 과테말라 성시화를 위한 기도회도 가졌다. 과테말라 대통령궁 앞에서 기도회를 하기 위해 1년간 큰 지역, 교회, 교단별로 기도회를 수차례 하며 준비했다. 4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된 기도회 행사에 1만 명 정도가 모였다.
Q. 목사님이 직접 과테말라 현지 지도자들을 이끌고 이 행사를 준비하셨나?
과테말라 기독교연합회가 몇 개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움직이고 일할 수 있는 연합회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끌라모르’라는 이름의 연합회를 하나 만들게 됐다. 거기서 회장을 뽑는데 대형교회나 큰 교단 목사님들이 많이 있었지만 비밀투표로 내가 뽑혔다.
왜 내가 뽑혔는지 처음에는 의아했다. 그런데 서로 견제하기 때문에 내가 뽑힌 것이었다. 그래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모든 교단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고, 기도회를 하게 됐다. 과테말라 인구 1천3백만 중에 개신교 인구는 50% 정도라고 말한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50%까지는 안 되고 35%~40% 정도 되는 것 같다.
Q. 과테말라에 선교사로 가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1989년 8월 15일에 예장대신 교단을 통해 파송을 받았고 과테말라한인교회를 개척했다. 지금은 1천3백여 명이 모이고 ‘전교인의 선교사화’를 모토로 모든 교인들이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선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키고 있고,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스스로 선교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모든 디아스포라 교인들을 선교사화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 샘플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교인의 선교사화를 통해 모든 디아스포라들이 선교사가 되야 한다.\" © 뉴스파워
Q. 목사님이 LA다민족 성시화기도회를 제안하셨는데 배경이 뭔가?
미국을 통해서 전 세계가 받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미국이 거룩한 나라가 되면 다른 나라가 거룩한 영향력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문화가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특히 과테말라는 직접적인 영향력 하에 있다. 미국이 변하지 않으면 과테말라가 완전 성시화 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국을 성시화하자고 생각하게 됐다.
미국은 건국 초기 청교도를 중심으로 시작했다. 서로 다른 민족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가 될 때 거룩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LA는 올해 4월 29일이 흑인폭동이 일어난지 16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흑인 폭동의 원인은 흑인과 한인 간의 갈등이 있었다. 사실 약탈은 히스패닉(미국에 거주하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자들)이 했었다. 지금도 서로를 많이 오해 하고 있고 갈등도 여전하다. 제 2의 흑인 폭동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흑인, 히스패닉, 한인 등 여러 민족의 갈등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 LA다민족 성시화기도회를 제안하게 된 것이다. 예수 안에서 손을 맞잡으면 충분히 한 마음이 될 수 있다. 다른 민족, 다른 언어의 사람들을 한 형제, 자매로 부를 수 있다면 이 소문이 아름답게 퍼져 급속도로 거룩한 영향력이 전 세계로 퍼져갈 것이다.
Q. 과테말라는 어떤 곳인가?
과테말라는 LA에서 비행기로 4시간 반 거리에 있다. 미국권역에 있으며 라티노들이 과테말라의 주류 사회를 이루고 있다. 만 명 정도의 한인들이 살고 있고 한인 교회가 15개 있다. 라틴계통에 목회자들이 대부분 미국에서도 큰 사역을 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지금, 한국의 70~80년대처럼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과테말라에 대형교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Q. 과테말라 한인 사역 말고 현지인 사역은 어떻게 하고 있나?
교회에서 연합신학교 운영하고 있다.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를 각 지방별로 해주고 수도권은 수도권 별로 세미나를 일 년에 4차례씩 하고 있다. 지방별로 세미나를 따로 하는 이유는 도시권에 나와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시골로 돌아가기 싫어한다. 그래서 시골 지역에 신학교를 세워주고 위성 방송을 통해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신학교 관리는 선교사들의 몫이다. 미국의 신학교와 연결해서 학위도 준다. 그밖에 원주민 사역으로 고아원 운영, 어려운 현지 교회 지원, 교회 건축, 목회자 생활비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 교구별로 지역을 정해놓고 주일 오후에 광장 나가 직접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교인들이 스스로 전도방법을 생각해낸다. 수제비국이나 빈대떡을 만들어서 전도한다. 또 과테말라 주식인 옥수수를 뻥튀기 기계 튀겨서 주기도 한다. 우물 파주기, 영상장비를 통한 선교 등 각 교인들이 자신의 달란트를 따라 선교 방법을 발견하고 찾아낸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어떤 사장님은 몇 천 명이 일하는 공장에서 한 시간 기계를 멈추고 복음을 전하기도 한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들이 선교훈련을 받으면 얼마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잠자고 있는 평신도들을 깨워 선교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전략이다.
과테말라한인교회도 얼마 전 120명의 자비량선교사들을 훈련시켜 파송식을 가졌다. OM선교회와 PGM선교회를 통해 정식 선교 훈련을 받고 교인들이 선교사가 된 것이다. 봉제공장 사장도 이 훈련을 통해 선교사가 됐다.
▲ 2008년4월19일 성시화대회 주강사 김상돈 목사. ©좌영진
Q. 선교를 하는데 가장 큰 장벽이나 걸림돌은 뭔가?
선교사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현지인들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문화적이든 경제적이든 현지인들보다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선교를 할 수가 없다.
Q. 영성관리는 어떻게 하나?
아침저녁으로 묵상과 기도를 통해 영성관리를 하지 않으면 넘어진다.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교제 속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있다.
Q. 과테말라 교회 분위기는 한국 교회 분위기와 얼마나 차이가 있나?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한국 교회,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많이 카피한다. 장로교회에서 카피한 것은 명성교회 새벽기도, 철야기도 등이다. 한국의 철야기도나 셀그룹을 배워 가면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더 철저히 한다. 배운 데로 하는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굉장히 열성적이어서 예배 중에 실제로 하나님을 많이 경험한다.
Q. 성시화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엘리야가 기도할 때 손바닥 만한 구름을 보고 비가 올 것을 믿었다. 과테말라에서 기도회 이후 그렇게 치솟던 범죄율이 줄어들고 있다. 조직폭력배와 갱단들이 자동소총과 수류탄을 버리고 300여명이 도망가는 사건도 벌어졌다. 시장이 예수를 믿고 목사님 앞에서 무릎 꿇고 축복기도를 부탁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복음의 능력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 앞으로는 어떤 사역을 계획하고 있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기도운동, 전교인 선교사화,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 등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방법은 성경에 있다. 요셉, 아브라함, 다니엘 등이 디아스포라였다. 초대교회 때 흩어져있던 디아스포라들은 평신도였다. 평신도들이 흩어져 그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됐다. 피난민에 의해 세워졌던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와 사울을 파송했다. 그들이 흩어진 곳에서 선교의 마인드만 가지면 힘들일 필요가 하나도 없다.
Q. 한국 교회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한국 교회가 잘 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다른 나라에 추월당할 것 같다는 위기의식이 필요하다. 과테말라에서도 선교사를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당신들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설교하고 있다. 과테말라가 그렇게 되면 한국을 앞지를 것이다.
한국도 모든 교단들이 하나가 돼서 사역을 감당해야한다. 교회이기주의, 교단이기주의에 빠져있으면 한국 교회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 이기주의로 빠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영적 주도권을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Q. 해외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선교 현장의 영혼들을 정말 사랑하라. 사랑하려면 그들을 절대로 존중하라. 그들 위에서 군림하려 하면 안 된다. 우월의식을 갖지 않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선교는 살아난다.
과테말라의 공용어는 스페인어고 22개 언어가 있다. 언어를 못해서 선교를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고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다. 그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면 하나님이 사용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