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로 성장하는 교회가 진짜부흥

뉴스홈 > 교계뉴스 > 교회 수평이동 아닌 ‘세례’로 성장하는 교회가 ‘진짜 부흥’ 세례포상금 광고 내건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 화제 ▲ 동선교회 박재선 목사 작은 교회 살리기에 열정을 쏟고 있는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www.church91.org)에서 세례를 많이 준 교회와 성도를 찾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시상은 결신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평이동에 의한 성장이 아닌 진짜 세례교인을 만들어 복음화율을 높이는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 지난 2002년부터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며 성도 수 30명 미만 교회들을 대상으로 고기를 낚을 그물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오고 있는 운동본부장 박재열 목사(동선교회)는 “하면 된다는 열정으로 전도에 나설 때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례를 많이 준 교회와 성도를 찾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남의 성도를 뺏어 오는 식의 부흥을 지양하고 오직 복음의 새 능력으로 전도와 결신을 이끌어 내는 교회를 찾기 위함이다. “수평이동에 의한 교회성장이 아닌, 비신자 구원을 통한 참된 부흥운동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이번 시상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최종적인 목표는 아직 20%도 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복음화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이지요.” 사실 한국교회는 언젠가부터 ‘구령의 열정’을 잃어버린 채, ‘교회성장’에 대한 목소리만 높여 가고 있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교회마다 매년 절기별로 진행하는 총동원 전도주일 행사를 통해 주위 신자들을 자기 교회로 데려오는 ‘수평이동’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도를 통해 작은 교회에 나오게 된 성도들도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그램이 있는 ‘대형교회’에서 ‘한 차원 높은’ 신앙생활을 하려는 욕구가 커지게 돼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결국 한국교회는 대형교회는 계속해서 성도 수가 늘어나지만, 작은 교회는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게 되는 ‘부익부 빈익빈’으로 양극화되고 있으며, 성장하는 교회가 많음에도 복음화 율은 낮아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독교가 날로 쇠퇴하고 있는 유럽처럼 공동화되는 현상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은 교회를 살리거나 세례인수가 늘어난 교회를 찾아내는 이런 캠페인은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나 큰 교단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박재열 목사는 “언젠가부터 한국교회가 ‘일천만 성도’ 운운하지만 불신자 전도보다는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비량 사역에 나선 박재열 목사 작은 교회를 살리는 일에 가장 많은 소요되는 것은 재정이다. 주머니를 털어 교회 전도비를 지원하고 있는 박목사는 “미국 정부는 한 사람 목숨을 살리려고 20억도 기꺼이 쓴다는데, 죽어가는 한 영혼 살리는 데 돈을 아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박목사는 캠페인 광고를 보고 격려전화도 많이 받았지만 ‘교회가 돈이 많으니 이런 일을 한다’는 오해도 가끔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일은 결코 돈이 많아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다. 박 목사가 시무하는 동선교회는 성도 수가 2천명이 채 되지 않고, 성도들도 대부분 초신자들인데다 얼마 전 교회 건축으로 형편이 넉넉지도 않은 상황이다. 이 운동의 상금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박 목사의 뜻을 접하고 감동한 이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는 미국에서 은퇴하신 원로목사님도 있고, 의회선교사라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활동했던 유재건 의원도 있다. 그러고도 모자란 부분은 박 목사가 사재를 털어 충당한다. 월급을 비롯, 자신이 부흥회나 세미나 등 집회를 다니며 받은 사례비를 보태는 것. 지난해 처음 개최했던 농촌교회 살리기 지역별 세미나 예산 4천만 원을 마련할 때도 1천만 원 만 교회에 후원해달라고 부탁하고, 1천만 원은 자신의 딸이, 나머지는 자신이 부담했다. 그래도 부족하면 교회에도 도움을 정중히 요청한다. 담임목사가 자신의 사비를 들여가며 희생하는데, 교회가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일. 그러나 박 목사는 교회 재정으로 일을 벌이다보면 장로와 목회자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가급적 교회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재를 털어서까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오직 한국교회에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열 목사는 세례교회 시상 외에도 이미 2002년부터 작은 교회 120여 곳을 선정해 매달 전도지원금 30만원을 지원하고, 매달 지원하는 목회자들을 모아 세미나를 열며 작은 교회 부흥을 위해 독려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의 원조 격이다. 한국교회 살리려면 작은 교회 살려야 대형교회는 전도하지 않아도 기존 신자들의 수평이동으로 계속 성도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그렇지 않죠. 그래서 작은 교회들은 불신자 전도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작은 교회들이 일어서야 한국교회가 살아날 수 있다는 얘기죠.” 처음 15개 교회로 시작된 지원 교회는 2008년도에는 120교회로 8배로 늘어났다. 지원금은 그중 40%만 현금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전도용 물품으로 ‘현물 지원’한다. 전도에만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다. 주로 도시 지역을 겨냥한 이러한 사역이 이어지자, 농촌 지역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에서 각각 1백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7만원의 여비와 선물까지 제공하며 농촌교회 살리기 지역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여하고 싶어도 교회 형편상 교통비를 확보할 수 없는 목회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박목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물론 이 일도 박 목사의 사비로 진행됐다. 매달 세미나 열어 목회자 교육 지원금만 주고 끝내는 건 아니다. 지원금을 전달하기 전 목회서약서에 서명하게 한다. 여기에는 ▲출석성도 1백 명을 이룰 때까지 월요휴무·공휴일·명절 휴가도 없이, 노회 및 지방회 등 공적 모임은 오전만 참석하고 낮 시간에는 오직 교회 부흥과 전도에만 힘쓴다 ▲매주 3일 이상 철야하며 부흥을 위해 기도하거나 설교를 준비한다 ▲한주 5일 이상, 매일 4시간 이상 전도한다. 월 5명 이상 등록케 한다. 등의 강력한 실천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박재열 목사는 서약의 이유를 목회자들이 습관을 먼저 고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행사다 뭐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더 바빠요. 교회를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최소한 보험회사 사원들보다는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도 세미나를 개최하고 직접 목회자들을 거리로 내보냈을 때 놀랍게도 생전 처음 전도를 해봤다는 목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박목사는 목사 자신이 전도에 자신이 없으면서 성도들에게 전도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약한 교회들이 기준을 잘 지키고 있는지 한 달에 한 번 지원교회들을 다 모아놓고 점검한다. 이렇게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작은교회살리기에서 지원한 교회 중 70%에서 성공적인 불신자 전도가 이뤄져 교회성장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운동본부는 밝히고 있다. 박목사는 “너도나도 해외선교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작 이 땅은 아직 불신 영혼들이 4천 만 명이나 남아있다“며 ”전도가 되고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은 교회가 해야 할 최우선 사업이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영혼 구원’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라 구원선이 돼야 합니다.” 박 목사는 요즘 교회들이 ‘불신자 전도’를 제1의 목표로 여기지 않고 ‘교회 성장’을 지상과제로 여기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개척교회가 1년에 500곳 이상 줄고 있습니다. 구제도 좋고 선행도 좋고 자선도 좋지만, 무엇보다 교회는 ‘영혼 구원’에 가장 힘써야 하는데….” 그는 요즘 목회자들에게서는 영혼에 대한 절실함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도 했다. ‘세례자’ 배출만이 한국교회 살길 그런데 박 목사는 왜 하필 ‘세례’를 기준으로 삼았을까? 실제로 박 목사는 교회 총동원주일 등에서 주로 교회에 데려오는 사람 수를 목표로 하는데 비해 교회에서 실제로 세례 받는 수치를 목표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시무하는 동선교회에서도 이제까지 약 2천여명이 세례를 받았다. 박 목사의 ‘세례’ 전략은 교회에 데려오는 것만을 강조해 수평이동을 가속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세례 목표를 통해 불신자 전도에 뛰어들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작은 교회 살리기 방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박 목사가 깊은 고민 끝에 내놓은 ‘해답’이다. 대형교회보다는 작은 교회가 상대적으로 불신자 전도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고, 수평이동도 막을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확산시키기 위해 세례 시상까지 나선 것이다. 실제로 박 목사가 시무하는 동선교회는 출석인원 1800명 정도의 중형교회지만 매년 4백 여명에게 세례를 주고 있으며, 그래서 교회 신자들 중 70% 정도가 초 신자들이다. 세례 대상자가 많으니 세례식도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 총 116명에게 세례를 줬다. 불신자 116명을 전도해 양육 까지 마쳤다는 말이다. 작은교회살리기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창호 목사는 이에 대해 “한국교회가 형식적인 세례에서 탈피해, 실질적이고 동기 유발이 가능한 세례 운동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1만 명 세례, 4천 교회 살리기가 목표 동선교회에서 ‘전도’에 올 인한다고 해서 다른 일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구제와 사회봉사 등은 알리지 않고 꾸준히 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교회의 존재 목적이자 가장 큰 목표는 불신영혼 구원이 돼야 하기에 늘 이 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박재열 목사는 10여년 남은 은퇴까지 동선교회에서 1만 명에게 세례 주는 일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작은 교회 후원도 도시지역 2천 교회와 농촌지역 2천 교회까지 늘리려 한다. 이렇게 해서 약 4000교회 정도 살리면 한국교회가 달라질 것이라는 신념이다. 한국교회가 다시 구령의 열정을 가장 앞에 내세울 때까지, “고기가 많다! 신난다!”, “샛강이 살아야 큰강이 산다”는 그의 외침은 계속될 것이다. “세례 많이 준 교회를 찾습니다” 작은교회 살리기운동 내년 1월 시상식 가져 재적 500명 이하 교회 세례교인 수로 시상 작은교회 살리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세례교회 시상’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비신자를 전도하고 양육을 거쳐 학습이나 세례(침례)까지 받게 해 성장한 교회들을 대상으로한다. 신청은 재적 500명 이하 교회만 가능하다. 구체적 시상 조건은 재적 100명 이하, 주일예배 50명 이상 출석교회의 경우 세례 20명 이상, 재적 200명 이하 100명 이상 출석교회의 경우 세례 30명 이상, 재적 300명 이하 주일예배 150명 이상 출석교회의 경우 세례 35명 이상, 재적 400명 이하 주일예배 200명 이상 출석교회의 경우 세례 45명 이상, 재적 500명 이하 주일예배 250명 이상 출석교회의 경우 세례 50명 이상 등이다. 교회 시상은 2009년 1월 중 있을 예정이며, 신청교회가 많을 경우 2개 교회를 추첨을 통해 선정, 각각 5백만원 씩 시상한다. 신청할 때는 주보와 세례자명부 복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또 개인 시상은1년 간 비신자 10명 이상을 세례 받게 한 구역장이나 성도들을 선정해 30만원의 격려금을 5명에게 시상한다. 이 역시 5명이 넘을 경우 추첨으로 대상자를 뽑는다. 신청 교회가 많아 추첨에서 탈락한 교회와 개인들을 위한 ‘아차상’도 있다. 신청 교회 중 5개 교회에는 1년간 2백만원 상당의 전도물품을 지원하고, 개인에게는 상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