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해복 지수 - 결혼

가정 행복 지수-결혼
막10:1-12





목사가 성도들에게 종종 받는 질문 가운데 곤혹스러운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목사님은 설교하시는 대로 사십니까?”
저의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설교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니고 참 어려운 일이지만 제가 사는 대로 설교하는
편입니다.”
그 가운데 늘 마음에 남아 있는 내용이 가정문제였습니다. 그것은 목회자의 가
정이기 때문에 조금만 소홀하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가련한 가족이 목사의
아내, 자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가정목회를 잘하려고 몸부림을 합니다. 그러기에 늘 설교
의 중심에는 가정행복을 강조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는지도 모릅니다.

지난주간에는 국민일보사에서 발행한 ‘두상달 김영숙’ 부부가 쓴 <행복한 가
정을 꿈꾸십니까?>를 읽었습니다.
어느 부부라도 느끼고 경험하는 진솔한 가정의 내용을 정리한 책인데 많은 것
을 생각하게 하고 회개하게도 하고 가슴에 밀려오는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목사의 가정을 새삼 생각해 보았습니다.
별로 듣기 좋은 말은 아닌데, 가정(假定)하여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남편
이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내가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또 다른 가정법(假定法)인데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 사고로 인하여 부부관계가
단절되거나 헤어짐의 아픔을 겪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의 주인공
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현기증 날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오늘 내 곁의 남편과 아내, 가족의 소중함은 두말할 나위 없
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 아내와 남편이 영원히 언제나 함께 하리라는 생
각으로 소홀히 대하고 무관심하며 사랑하지 않는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는지도 모
릅니다.

지난주간 전국 목회자 세미나 강사로 갔다가 한 신실한 집사님의 변화된 삶에
대한 상담을 하였습니다.
변화된 삶의 이야기는 가슴아프게도 좋은 쪽으로의 변화가 아니고 불행한 쪽으
로의 변화, 표현법이 가혹하지만 변질된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내용인즉 교회생활에 모범이던 집사님이 아이들 교육문제로 시작되어 가정의
행복지수가 내려간 것입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들을 서울에서 교육시키겠다고 두 아이와 함께 지방에 근무하
는 남편을 두고 아내는 서울에서 남편은 지방에서 생활하면서 가정에 하나 둘 문
제가 발생하여 결국 아이들 교육도 가정도 함께 몰락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한때 기러기 아빠라는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주말부부
라는 이야기도 우리 귀에 남아있는 용어입니다.

행복 발전소 - 가정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생애 최고의 행복은 가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
히 가정 행복지수 가운데 결혼은 최고의 자리매김을 합니다.
오늘에 이르도록 가정 없이 살아 온 사람도 없고 가정 없이 살아 갈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작은 천국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목회를 시작하면서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을 지향하는 목회 철
학을 가지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가 가정과 교회인데 가정은 창조사역의 완성이며
교회는 구원사역의 절정입니다. 그렇기에 가정과 교회는 분리되지 않는 하나입니
다. 그래서 가정이 교회 같고, 교회가 가정 같을 때 그곳이 바로 오늘의 천국입
니다.

예화 사전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화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화폭에 그려보겠다고 마음먹고 그
‘아름다운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행도 다녀보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
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믿음입니다.”
지나가는 군인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평화입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두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이 세 가지 대답이 화가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그리고 싶었습니
다.
“이 세 가지를 합친, 그런 것이 어디 없을까?”
그런데 아무리 헤매고 다녀도 이 세 가지를 한데 모아놓은 소재를 찾기가 어려
웠습니다. 아무 성과도 없이, 화가는 잔뜩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옵니
다. 그런데 문에 들어서는 그를 보고 아이들이 “아빠”하면서 달려옵니다. 그
때, 그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에서 믿음을 보았습니다.
“아, 여기에 믿음이 있구나.”
또한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아내는 여전히 정숙하고 부드러운 마음
씨로 영접해 줍니다.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그리고 집안에 들어설 때에 참 평화를 느꼈습니다.
비로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리고 그 가정을 소재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화폭에 옮겼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은 행복 발전소입니다. 발전소가 잘 돌아갈 때 믿음도 소망
도 사랑도 평화도 이룩됩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부호답지 않게 작고 평범한 집에서 생활한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 집을 방문한 사람들의 질문이 동일했습니다.
ꡒ이건 너무 초라하지 않나요. 생활에 불편하지는 않아야지요.ꡓ
그럴 때마다 포드는 미소를 띠며 대답했습니다.
ꡒ가정은 건물이 아닙니다. 비록 작고 초라하더라도 예수님의 사랑이 넘친다면
그곳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집이지요.ꡓ
디트로이트에는 헨리 포드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
다.
ꡒ헨리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의 아내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ꡓ
꿈꾸는 남편과 기도하는 아내가 함께 이룬 아름다운 가정 이야기입니다.

위기에 처한 오늘의 가정

그런데 이처럼 작은 천국이라 불리는 가정이 오늘날 황폐한 사막처럼 되어가
는 위기에 내몰려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가족가치(family value)가 바르게
정립되지 못하는 데서 기인되는 것입니다.

기러기 아빠라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기러기는 암컷을 잃어도 혼자 새끼를 키우는 습성이 있어서인지, 가족학이나
복지학에서는 이 말이 ‘편부(片父) 가정ꡑ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기러기 아빠’는 본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자녀들을 유
학 보내는데 아내를 딸려서 보내고 홀로 자취생활을 하는ꡐ외기러기 아빠’를 뜻
하는데 이는 무너지고 있는 한국의 교육상황이 빚어낸 새로운 현대판 이산가족
현상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는 돈버는 기계로 비유되고, 자녀 교육에만 일생을 보내는
비극이 전개되면서 부부의 관계도 무질서하게 되고 가정행복 지수는 바닥을 치
는 오늘 우리 사회현상을 꼬집는 용어입니다.

오늘의 가정이 어두워지는 이유 가운데 가정사역 전문가들의 진단은 몇 가지
로 대별됩니다.
가정과 관련된 사회 문제들은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인터넷 음란물 중독, 연예인 마약 파문, 낙태, 사후피임약 시판, 병적인 다이
어트 열풍, 청소년과 주부의 가출 증가, 이혼율 증가 등이 그렇습니다.
이는 오늘의 가정 문화와 직결된 것으로 볼 때 우리가정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는 증거들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 나라 이혼율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2위
로 올라섰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가치관의 변질에서 오는 결과입니다.

가정행복지수의 원리

오늘 본문은 가정의 소중함, 그 가운데서도 가정 행복지수의 1순위에 있는 부
부관계에 대한 거룩하고 성결한 생활을 위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동일한 사회적 문제는 이혼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바리새
인들의 이혼관과 예수님의 이혼관의 본질적 차이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이혼에 관한 논제는 이혼을 통한 가정붕괴 현상을 아파하거나 문
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논제로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리기 위함이
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점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곧 가정의 행복과 질서를 위한 말씀입니다.
즉 건전한 가정생활은 결혼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고 그 의미를 날마다 새기면
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정 행복지수의 최고의 수준입니다.

6-9절의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곧 가정행복지수의 최고인 결혼의 신비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시하는 것은 바리새인들은 언제나 모든 인간생활의 문제를
인간적인 상황윤리로 풀어나가려 하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성경으로 돌아가서 문
제를 풀어가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혼문제 가정문제를 성경에서는 뭐라고 하고 있습니까?

5절입니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을 인하여 명령을 기록하였거
니와”

이 말씀은 모세 시대에도 이혼 제도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하여 예수님은 해석
하기를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해졌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완악함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인간의 지혜를 앞세워 행하는 교만한 마음을 의미합니
다.
종종 교인들 가운데서도 이혼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마다 제가 하
는 단 한마디가 있습니다.
“지금 이혼하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아닙니까?”
성경적인 상담은 이혼 직전까지의 가정을 회복시키는 강한 능력이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가정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 다음 6-9절을 보십시오.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몸이니, 그러므
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이것은 가정행복지수의 원리입니다.
즉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의미와, 둘이 한몸이 되게 하시는 결혼의 신비를 이
해하고 인간생활에 가정이 오늘의 천국임을 깨달아 거룩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앞으로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기도하라는 것입니
다.
야곱이 라헬을 얻기 위하여 14년을 수고하였습니다.
사울 왕은 미갈을 다윗에게 주는 조건으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의 목숨을 구했습
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위해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이 짝지어 주시는 부
부가 되어야 행복합니다.

지난해 국민일보 2월 9일자 신문에 ‘우리가정 행복지수 얼마나 되나?’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25가지 문항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남편과 아내 사
이의 행복지수 점검 표가 있었습니다.
1. 함께 기도로 하루를 열고 기도로 하루를 닫는다.
2. 아침에 일어나면 가벼운 포옹이나 미소로 반긴다.
3. 매일 칭찬과 격려의 보약을 지어주고 있다.
4.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보여준다.
5. 배우자를 인정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6. 기념일과 생일은 꼭 기억하고 챙긴다.
7. 대화를 위한 시간을 할애하고 준비한다.
8. 기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내 배우자이다.
9. 한 달에 한번 부부만의 데이트를 한다.
10. 배우자와 있는 시간이 가장 편안하다.
11. 작은 메모나 편지를 활용하여 마음을 전한다.
12. 두 사람만의 여행이나 부부가 하나됨을 위한 공동 체에 참여한다.
13. 갈등의 근원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14. 욕이나 저속한 말, 극단적인 말이나 무력 행동을 하 지 않는다.
15. 배우자가 자신과는 다른 차이점을 갖고 있다는 사 실을 인정하고 수용한
다.
16. 눈을 보고 대화한다.
17. 시댁, 처가 식구를 차별하지 않는다.
18. 배우자의 취미와 관심사를 인정하고 동참한다.
19. 배우자를 위하여 오늘도 기도한다.
20.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사람이 바로 내 배우자 라 생각한다.
21. 뜻밖의 선물과 포옹으로 배우자를 기쁘게 한다.
22. 부부싸움은 링(가정) 안에서만 한다.
23.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24. 배우자의 외모와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돕는다.
25. 아내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로 생각 한다.

100점 만점에 1문항에 4점을 계산하여 채점결과 36점이하는 매우 힘든 관계로
문제 있는 부부입니다.
76점까지는 행복지수가 내 하기에 달린 상황이고, 80점 이상이어야 아주 건강
하고 행복한 삶을 소유한 가정행복지수가 높은 부부로 채점이 됩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떠하십니까?
여러분의 가정 행복지수는 얼마나 됩니까?

말씀을 맺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의 행복지수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높아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편 128편을 늘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결혼과 관련된 내용의 가정행복지수가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말씀 읽고
찬양함으로써 기독교가정의 일상문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둘째는 부부간 서로 돕는 인생의 이중창을 잘 불러야 합니다. 결혼은 혼자서
인생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플라톤은 그래서 결혼은 반쪽과 반쪽이 만나 하나
가 되는 것이라 갈파했습니다.
그래서 돕는 배필이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의 약함을 도움으로 온전케 되는 것
입니다.
셋째는 날마다 임마누엘 은총으로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사랑은 서로를 묶
는 끈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서세원 씨가 사회를 맡았던 코미디 프로가운데 ‘좋은 세상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한 노인 부부가 낱말 맞추기를 하게 되었는데 사회자가 카드를 보여주고 할아
버지가 할머니에게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가 보여준 카드는 ‘천생연분’이라는 낱말이었습니다. 아주 쉬운 문제
라 생각하고 할아버지가 회심의 미소를 짓고 할머니에게 질문합니다.
“여보, 우리처럼 서로 오래 잘 사는 사람을 뭐라지?”
“.....”
“우리 같은 부부를 뭐라 하잖아 왜!”
“아! 웬수.”
방청석은 한바탕 폭소가 터집니다.
“그것 말고 네 글자 있잖아. 이 할망구야.”
“응 그거, 평생웬수”
천생연분이라는 낱말 카드로 할머니에게 설명했지만 할머니는 ‘평생웬수’로
여겼던 것입니다.

나중에 사회자와 할아버지 부부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내용은 이
렇게 요약되었습니다.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평생 할머니가 순종만 하고 다 받아주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다툰 일이 없어서 천생연분이라 생각했지만 할머니 입장에서는 속이 상하
고 썩어도 여필종부란 한국 유교사상에 참고 견디면서 살았기에 실제로는 평생웬
수로 생각했던 의사소통 단절의 불행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여러분의 가정의 행복지수가 날로 승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