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벧전2:2-10 2002-09-04 16:54:52 read : 116
본문은 거듭난 하나님 백성들이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날마다 자신의 영적 성장을 이루어 갑니다. 요즘 말로 하면, 영성 생활에 우선적으로 힘씁니다. 겉에 보이는 것, 밖으로 드러난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면의 정원을 가꾸고, 영적인 진보를 이루는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영혼을 풍성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교회의 성장에도 이바지합니다. 교회에서 엄청난 일을 많이 해서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뭇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음으로써 교회에 덕을 끼쳐서, 교회 성장에 결과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모두 이런 사람들이 되길 원하면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의 특징이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십시다.
1.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합니다.
2절에 보면,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순전하다는 말은 순수하다는 말입니다. \'순전하고\'(순수하고), \'신령한 젖\'이란 말은 \"간사함이 없는(순수한) 신령한 젖\"이란 의미입니다.
저는 어릴 때, 집에서 젖 나는 산양(山羊)을 길러서 양유(羊乳)를 매일 먹었습니다. 참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학교에 갔다오면, 즉시 양을 데리고 나가 아카시아 잎을 따서 먹이거나 신선한 풀을 먹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젖이 많이 나와서 식구들이 먹고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몇 병씩 배달을 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사랑의 젖 염소 보내기 운동을 하는 어떤 목사님은, \"10kg의 알곡 사료를 먹어야 10kg의 젖을 생산하는 젖소보다는, 풀만 먹고도 2-5kg의 우유를 생산하는 젖 염소가 북한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생명력 강하고 효율적인 젖 염소를 보내는 것이 북한을 돕는 길임을 강조하고 많은 교회들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모유 먹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모유는 영양가가 풍유하고, 특히 초유는 면역기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아기가 어머니의 젖을 찾듯이 우리가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했는데, 이 젖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①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본문에서는 순수하고 신령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새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4:4절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이 내려 주신 만나를 먹었습니다. 만나는 신비한 영적 음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맛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이 됩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영적으로 건강한, 하나님의 새 백성입니다.
②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가나안 땅을 흔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가득한 땅을 의미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다른 말로 하면 은혜 받은 사람입니다. 예수 믿으면서 은혜를 받지 못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 된 사람은 은혜로 삽니다.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과 은혜 받은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은 불손하고, 분쟁을 일으키고, 다른 사람의 신앙에 방해가 됩니다. 그러나 은혜 받은 사람은 순종하고, 사단을 이기고, 충성하고, 늘 기쁘고 즐겁게 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은혜 받기 위해서는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래서, 순수하고 신령한 젖(은혜와 젖)을 사모하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순수하고 신령한 젖,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먹고 자라게 될 때 우리는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2. 신령한 집을 짓는 데에 쓰임 받습니다.
4-5절을 다시 읽어봅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라\"는 말은 \"산 돌같이 신령한 집을 짓는데 쓰임 받으라\"는 뜻입니다.
교회의 기초 석, 또는 모퉁이 돌은 눈에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지만 꼭 필요한 것입니다. 밖으로 요란하게 드러나지 않는 사람, 그러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하게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덕을 끼치고, 또 교회를 부흥하게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더욱 귀하게 쓰십니다. 이런저런 일로 말없이 수고하는 교회 일꾼들을 바라볼 때마다 저는 \"이분들이야말로 교회의 주춧돌, 산 돌이구나. 교회를 세우는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일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다보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잘 못하면 짜증이 나고, 자기도 모르게 불평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4절에 보면,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라고 했습니다. 또 5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신령한 집을 짓는데 쓰임 받기를 원하면 다음 두 가지를 실천해야 합니다.
먼저, 날마다 예수께로 나아와야 합니다.
이 말은 날마다 주님을 가까이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주님을 가까이 하지 않는 자는 결코 주님의 집(하나님의 나라, 또는 교회)을 세우지 못합니다. 시편 63:8에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라고 했습니다. 야고보 4:8에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매일 가까이 하는 것은 주님의 전에 나와 늘 기도하고, 은혜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은혜 받은 사람이 주님의 일을 해야 주님의 집을 제대로 세우는 것입니다.
다음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1:3에 보면, \"만물이 그[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예수 그리스도]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했고, 17절에 보면,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빠지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해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도, 직분을 받은 것도, 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 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 때, 화목을 얻을 수 있고,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생을 얻은 것도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날마다 승리할 수 있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가능한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감당해 나가는 사람이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3.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거룩한 제사장으로 삽니다.
5절 뒷 부분에 보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고 했고, 9절에 보면,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고 했는데, 이 말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은 여러분을 보고 다 목사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만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란 두 가지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동시에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을 위해 봉사할 <제사장>으로 모두 부름 받았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산 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영국의 선교사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데이빗 리빙스턴(Livingstone, David, 1813-1873. 4)입니다. 그는 너무 가난하여 글라스고우 방적 공장에서 직공으로 일하면서 글라스고우 대학에서 그리스어, 신학, 의학을 배웠습니다. 1840년 런던 전도협회의 의료 선교사로 남아프리카에 파견되어, 1841년부터 오지에 들어가 전도사업에 진력하였습니다. 그는 생각 이상으로 비참한 흑인들의 생활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과 복음을 흑인들에게 전하였고, 문명을 가르쳤으며, 의사도 약품도 없는 그들을 직접 치료해 주었습니다. 특히 그는 공공연히 당시 행해졌던 백인들의 흑인 노예매매를 반대하고 금지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리빙스턴은 탐험가로도 유명한데, 탐험 중에 그의 마음을 가장 찌른 것은 노예 사냥이었습니다. 평화로운 토인의 부락에 난데없는 총탄의 사격이 나더니 넘어지는 사람, 엎어지는 사람, 아들을 안고 죽는 어머니, 아버지를 부르며 우는 어린애, 말할 수 없이 처참한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더니 포르투갈 사람들이 나와서 그들을 잡아 묶어 가지고 해안으로 끌고 나갑니다. 어떤 때 리빙스턴은 노예 사냥꾼의 사격을 받아 토인의 부락이 전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놀랐습니다. 그의 정의심은 불타 올랐습니다. 그는 그 모든 사실을 영국에 써 보냈습니다. 영국에서는 \"노예제를 폐지하라. 비인도적인 노예 사냥을 징벌하라\"하는 여론이 높아졌으며, 정부는 곧 영지에다 통지하여 노예 사냥을 엄금하게 하고 밖에서 들어와 노예 사냥하는 자들을 처벌키로 하였습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아프리카에 그리스도의 밝은 등불을 밝힌 리빙스턴이야말로 그리스도처럼 산 돌로 살았고, 또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거룩한 제사장으로 살았던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가 거룩한 사람입니까?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사람,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거룩한 사람입니다. 마더 테레사의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때 거룩해 질 것입니다.\"
날마다 순수하고 신령한 젖, 곧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사모하며 삽시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신령한 집, 곧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우며 삽시다.
다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거룩한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삽시다.
이렇게 사는 사람을, 우리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하나님의 새 백성\'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