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 마21:1-11
설교 내용
오늘은 2003년 고난주일입니다. 고난주일에 우리가 생각할 메시지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라는 주제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 보고자 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앵무새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통일\'입니다. 그들은 통일이 되면 이밥에 소고기국을 먹을 것이라는 희망을 말합니다. 모든 결론은 통일입니다. 아시안게임에 왔던 북한 응원단들도 말을 하다가 끝맺음은 \"어서 통일이 되어야지요\" \"통일이 되면 다 좋아지겠지요\" 이렇게 통일을 이야기합니다.
통일이라는 말은 가장 정치적인 용어입니다. 이것은 민간인이 할 수 없습니다. 문화운동으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정치적인 말을 가지고 쉽게 문제를 해석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이 되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내가 지지하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내 앞길은 열릴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우리도 상당히 정치적인 사람이 되어 있고 정치적인 말을 가지고 사사로운 우리 문제를 풀려고 하는 습관이 배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무엇이 잘못되면 \'아, 이것은 로마사람들 때문에 그렇다. 로마가 정복이 되고 이스라엘이 회복되면 우리는 잘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소망입니다. \'메시야가 와서 로마를 정복하고 이 땅에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그날 우리는 영광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유대주의 자들의 환상입니다.
죽음의 길 예루살렘
드디어 예수님이 메시야로 이 땅에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대를 걸고 그를 따라 다닙니다. 수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라 다닙니다. 이때 로마총독부는 주목을 합니다. \'저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데 로마 총독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민란입니다. 그래서 예수께 많은 사람이 따라 다니니까 민란이 일어날 것을 항상 경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드디어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게 됩니다. 이 길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길입니다. 주님은 내가 이번에 예루살렘에 가면 잡혀 죽을 것이라고 알고 계십니다. 그것을 제자들에게도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죽음의 길인 줄 알면서도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시게 됩니다.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십니다.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환호합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찬송할지로다\" 수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환호했습니다. 이것은 로마 총독부에서 볼 때는 날 죽여달라는 시위와 똑같습니다. 예수께서 살려고 하시면 조용히 입성을 해야 합니다. 조용히 비밀리에 기거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고 민란의 주동자라고 지목을 받고 있는 예수가 드러나게 나귀를 타고 수많은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입성을 하는 것은 로마 사람들 앞에 나를 죽여달라는 선전포고와 같은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주님은 성전에 가셨습니다. 성전 뜰과 문과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채찍을 드시고 분노하시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고 성전을 청결케 하셨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선전포고와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하시는 모든 행동이 죽음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백성들에게 환호를 받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도 주님의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고, 유대인의 심지를 건드려서 성전을 청결케 한 일도 죽음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주님은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하나님이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삼일만에 일으키리라. 너희가 나를 죽여도 내가 삼일만에 부활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후에는 알리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잡히시던 전날 밤에 제자들을 모아 놓고 발을 씻기십니다. 베드로가 \"주여! 어찌하여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주님이 베드로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제자들이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왜 주님께서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오시는지, 왜 그가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지, 왜 그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지, 왜 그가 십자가를 지는지 제자들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을 섬기면서 받아들여야 하는 자세입니다. 다 알고 주님의 일을 못합니다. 다 알아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늦습니다. 한 평생을 연구해도 알 수 없는 것이 주님의 일입니다. 주님의 일은 믿음으로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야, 내가 너의 발 씻기는 것을 알지 못하지만 후에는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그렇습니다. 하고 나면 압니다. 해 보면 압니다. 이것이 주님의 일입니다. 알고 하려면 못합니다. 해 보면 아는 것입니다.
제가 전화를 하나 받았습니다. 성전건축을 앞둔 목사님의 전화입니다. 우리교회가 건축헌금을 작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했습니다. 이 목사님이 자기 교회도 건축헌금을 해야 하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물었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한달 동안 집중해서 기도하시고 믿음으로 하십시오\" 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알고 못합니다. 모르지만 이후에 알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는 것입니다.
황장엽씨가 우리나라에 와서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도 안 믿고, 더러 사람들이 그의 말을 잘 안 믿었습니다. 그가 언젠가 이 말을 하고 입을 닫았습니다. \"언젠가는 내가 한 말이 사실로 드러날 것이다.\"
주님은 왜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가? 왜 그가 죽음을 향하여 가시는가? 왜 그가 골고다로 가시는가? 제자들은 모릅니다. 백성들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홀로 그 길을 가십니다. 왜 갑니까? 우리에게 구원의 비상구를 열어 주시기 위함입니다.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 만백성들을 구원의 길로 이끄시기 위하여 그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자신이 죽지 않고는 이 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자기만이 구원의 문이기 때문에 주님은 메시야의 사명을 지고 죽음의 길, 예루살렘을 올라가시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 주님은 비상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알고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우선순위는 구원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는 이것이 인생의 우선순위입니다. 이것을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기 위하여 그는 죽음의 길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구원의 비상구
블란서 작가 로뎅이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40년 동안 이 작품을 손질하며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 대한 설명에 이렇게 나옵니다. \"지옥문 위쪽 가운데서 설치한 작품이다\" 나는 이 그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지옥문 가까이에 가서는 늦습니다. 지옥문 가까이에 가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옥문에 가서 탈출구를 찾아서는 안됩니다. 구원의 탈출구는 지옥에는 없습니다. 이 구원의 문을 우리에게 제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구원의 문은 우리가 가는 문이고, 이 문을 모르는 자들에게 가르쳐줄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에 안타까운 것이 많지만 종합상황실이 너무나 미숙했으며, 1080호의 기관사의 긴급대처 능력이 너무나 미숙했다는 두 가지가 안타까운 것입니다. 이 두 곳에서만 순발력을 발휘했으면 많은 사람이 살았을텐데, 이 두 곳에서 우왕좌왕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탈출구를 잃었습니다. 탈출구만 열려 있었으면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있는 갖가지 상황을 보면 비상구를 찾지 못해서 다 죽었습니다. 대영각화재, 인천 호프집 화재… 비상구만 확실하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상구를 찾지 못해 죽는 것입니다. 인생의 비상구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로마서 10장13절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로다\"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너무도 쉬운 길입니다. 너무도 쉬운 비상구를 우리가 쉽게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옥의 불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비상구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구원의 길에 이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영원한 은사입니다. 그래서 구원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공짜라는 것입니다. 구원은 공짜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값진 공짜입니다.
1518년 마틴 루터가 휴가를 받아 순례를 떠났습니다. 로마교회는 이 순례가 수양의 필수 코스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로마에 있는 성 계단 성당에 갔습니다. 그 계단은 28개입니다. 거기에 유리조각을 펼쳐 놓고 사람들이 무릎으로 기며 올라가면서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무릎이 터져 피가 흐르는 고통을 참으면서 죄를 회개함으로서 죄 사함을 받고 마침내 구원을 이른다는 교리가 거기에 있습니다.
마틴 루터는 수도사입니다. 그도 계율을 좇아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무릎이 터지고 피가 납니다. 전신의 고통이 옵니다. 그러나 마음에 죄 사함의 기쁨은 오지 않습니다. 마음은 더 무거워져 갑니다. \'이것이 아니구나!\' 그의 머리를 스쳐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한 구절 있었습니다. 로마서 1장17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렇다! 믿음으로 산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그는 벌떡 일어나 계단을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1517년 로마 교황청을 향하여 구원은 예수를 믿음으로 얻는다는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었던 것입니다.
예수만이 구원의 길입니다. 예수만이 인생의 비상구입니다. 이 비상구를 가르쳐 주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고난주일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계절이 아니라 우리에게 인생의 구원의 길을 제시하신, 인간에게 영원한 비상구를 제시하신 그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고난주일의 사명입니다.
영원한 소망
요즘 서점에 베스트셀러 책이 있습니다.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라는 책입니다. 이것은 온 지구촌을 감동시킨 책입니다. 주인공은 레나 마리아라는 스웨덴 장애자 가수 이야기입니다. 레나 마리아는 태어날 때 두 팔이 없는 장애아로 태어났습니다. 다리는 있는데 한 다리가 아주 결정적으로 짧습니다. 이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태어날 때 괴물로 태어났습니다. 그 흉칙한 모습을 본 부모님들이 제가 볼 때 참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이 아이에게는 우리가 필요하다, 이 아이를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이 아이는 존재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이 아이를 위해서 우리를 부모로 붙여 주셨다는 사명을 깨닫고 레나를 키웠습니다.
오늘날의 레나 마리아는 어떤 모습인가? 그는 두 발을 가지고 삽니다. 발 가지고 자수를 배웠습니다. 이 자수가 수준급입니다. 그리고 피아노도 수준급입니다.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칩니다. 뿐만 아니라 발로서 운전까지도 합니다. 그것보다 더 훌륭한 것은 수영을 가르쳤는데 88올림픽 때 수영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오늘의 레나 마리아는 위대한 노래를 부르면서 온 세계인들에게 소망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나 마리아의 노래는 소망의 노래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장애는 장애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특권입니다.\" 레나를 이렇게 만들었던 유일한 근거는 바로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예수가 이 마리아 속에 있기 때문에 그의 노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맺는 말
금년에 큰 세 가지 부활절 문화행사를 합니다. 하나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연합예배 드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금요일 11시에 금식기도회를 하고 빌라도 법정을 개설한 다음, 남산까지 십자가 행진을 합니다. 누구나 십자가를 한번씩 지어볼 수 있도록 기회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쯤 남산에서 골고다의 십자가를 못박는 것을 재현하는데 상당히 실감이 있답니다. 그리고 금년 특별행사는 부활절 전도카드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제는 고난주일과 부활절이 예배당 안에 갇혀 있어서는 안된다, 불신자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는 부활절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부활절 전도카드를 보급합니다.
여러분, 부활절이 예배당 안에 갇혀진 부활절이 되지 않도록 내 주변에, 가족, 친척, 이웃, 내가 알고 있는 불신자들에게 부활절 전도카드를 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메모하는 난이 있습니다. 예수 믿고 살아야 할 불신자 누군가에게 그리스도의 이 비상구를 가르쳐 주시는 전도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구원의 비상구, 우리 교회가 세상에 알려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