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받은 한여인의 믿음

은혜받은 한 여인의 믿음
삼상1:9-18





한 여름 지루한 장마 속에 추적추적 비가 계속 오고 있는 어느 주말 오후에 남편은 응접실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고, 아내는 옆에서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둘의 대화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아내가 하는 말입니다. “신문에 보니까 온난화 현상과 공해와 지각변동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지구에 종말이 올 것 같아요. 재미있는 설문이 있는데 같이 풀어 봐요.” 그리고 하는 말입니다. “만일에 지구의 종말이 10분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 때 무엇을 하겠습니까?\" 하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남편 하는 말이 \" 당신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뜨겁게 사랑을 해야지.\" 그 아까운 10분 동안인데 그래야 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아내의 말을 들어 보세요. “그 시간이 지금이었으면 좋겠어요.” 지구의 종말이 있더라도 여인이 무엇을 더 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하하.

독일의 어느 마을에 갔을 때, 한 미술관을 둘러봤는데 제 마음에 남아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한 젊은 농부 부부가 밭에서 일을 합니다. 유모차를 옆에다 두고 둘이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애가 우니까 아내가 아이에게 젖을 먹입니다. 엄마는 아이를 바라보고 젖을 물리고, 아이는 엄마를 올려다 봅니다. 그리고 이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그 그림의 제목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목은 「행복」입니다. 정말로 이 모습이 행복이다, 저도 동감을 해보았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성공학 강사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의 정신분석 법칙에 의하면 사람은 정신적으로 3가지 공통된 법칙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신념의 법칙입니다. 누구나 생각하고 믿으면 믿는 것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믿는 바대로 자기 운명을 살아간다는 겁니다. 믿는 대로 현실이 이루어진다. 둘째는 인력의 법칙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마치 살아있는 자석처럼 작용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것들을 자기에게로 끌어당긴다는 겁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는 겁니다. 셋째는 상응의 법칙입니다. 안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표출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내면세계가 중요합니다. 결국은 표출될 것이기에 속이 바로 되어야 속이 행복해야 아름답게 표출되어 현실도 아름답게 된다는 것입니다. 깊이 생각할 중요한 진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성경에 보면 한나라고 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한나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어머니로부터 수없이 들었기 때문에 가장 제 마음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성경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망교회를 처음 설립할 때 설립 이전에 다섯 번의 수요일 저녁에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준비 기도회가 있었는데 기도회 첫 날 11명 모였을 때에 설교한 본문이 바로 오늘의 이 말씀입니다.

이 여인은 소박한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는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가 좀 울적하고 슬퍼하고 있을 때, 엘가나라고 하는 남편이 아내를 위로하는 말이 아주 드라마틱합니다.

8절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 이렇습니다.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아, 세상에 이런 남편이 어디 있어요? 내가 당신에게 열 아들보다 나으니까 지금 아들은 없지만 슬퍼하지 말라고 이렇게 위로하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성경에서 보여주는 바로는 한나가 위로받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는 여인은 아무리 남편이 사랑하고 주변사람이 뭐라 해도 상관이 없어요. 꼭 어머니가 되어야겠다는 겁니다. \'한 여인으로서 어머니가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 아니 어머니가 되기까지는 행복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입니다. 이런 생각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가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풀려고 했습니다. 왜요?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까.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이니까. 하나님 앞에 기도해서 문제를 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하는데 이 기도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는 일단 오래 기도했습니다. 또 하나는 속으로만 기도했습니다. 옆에 사람이 무슨 말 하는지 들을 수가 없을 정도로 그렇게 입술만 동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니까 묵상 중에 기도했고, 또 하나는 심취해서 기도했습니다. 마치 술 취한 자처럼 얼굴이 뻘게질 정도로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엘리 제사장이 오해를 할 정도였습니다. \'이 젊은 여자가 술 취했구먼\' 할 정도로 그는 심취한 가운데서 간절히 집중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서원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기도에 응답하시면, 내가 원하는 대로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삭도에 머리를 대지 않겠습니다.\' 곧 나실인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한평생 봉사하는 제사장을 만들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 이렇게 맹세하며 기도했습니다. 약속이 있습니다. 막연한 기도가 아닙니다. 들어 주시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약속을 합니다.

더 귀중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제사장의 마음이 감동이 됐습니다. 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멀리서 지켜보던 엘리 제사장의 마음이 감동이 됐어요. 저렇게 간절히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들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감동이 올 때, 그가 축복기도를 합니다. 17절에 보면 그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평안이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제사장이 축복하며 함께 기도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 한나는 이 축복기도를 응답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믿고 응답으로 알고 돌아갑니다. 성경에 극적인 얘기가 나옵니다.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 수색이 없으니라.(8)\" 여러분, 아시는 대로 아들을 낳는다면 열 달 기다려 봐야지 아 그것도 무사할는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닙니다. 축복기도를 받는 그 순간 벌써 응답된 것으로 알고 \'가서 먹고 다시는 얼굴에 수색이 없으니라\' 굉장한 믿음입니다.

미국의 최근 급성장한 교회인 레이크 우드교회의 죠엘 오스틴( Joel Osteen)목사님이 요새 두 번째로 낸 책 가운데 보면 「Become a better you」라고 하는 책을 냈습니다. 그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임신 초기에 여자는 몸에 변화가 없다. 외형으로는 아무 변화가 없고 또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의사가 딱 진단을 하고 나서 \'임신입니다.\' 하면 어떻습니까? 그런 줄 믿어야 합니다. 자기 몸에는 아무 자각도 없고 느낌도 없지만은 의사가 \'임신입니다\' 하면 임신된 거예요. 될 줄로 믿고 몸조심해야지. 마음가짐도 조심해야지. 그리고 생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죠. 이것이 여인의 생활이 아니겠는가 하구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들어와서 역사할 때에 확실하게 내 안에 역사하면 이제 그 다음부터 점진적으로 열매가 맺을 것입니다. 이제는 기다리고 또 나로서는 준비하고 순종해야 될 바가 있다는 것이죠. 이게 다 신비로운 말씀입니다.

저는 이 본문을 읽을 때마다 아주 수십 년 동안 기억하는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목회하고 있을 때입니다. 수요일 저녁에 설교하는 도중에 어느 미국 사람 하나가 저 뒤에 와서 앉았어요. 그리고 부목사님에게 메모지를 써서 줬어요. 부목사님이 이렇게 빙 둘러서 강대상에다 메모지를 놓고 갑니다. 설교하면서 읽어보니까 설교 끝에 자신이 간증할 마음이 있는데 허락해 주시면 좋겠다고 썼습니다.

이름도 쓰지 않았어요. 그래서 설교 끝나고 나서 \"Mr. would you come here?\" 그랬죠. 했더니 뚜벅뚜벅 걸어 들어왔어요. 여기에 딱 서더니 나보고 통역을 하라고 그래요. 할 테니까 말하라고 그랬더니 간증을 시작하는데 자기가 지나가다가 여기에 종탑이 보여서 들어 왔는데 당신이 \'세계 기독 실업인회 회장\' 이랍니다. 어쩌다가 인천을 왔다가 종소리가 나서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간증 많이 다니면서 한 솜씨입니다.

보니까 잘 합니다. 그리고 하는 첫마디가 “나는 부자입니다.- I am rich.\" 그럽니다. 그래 부자라는 걸 설명을 하는데 어느 정도 부자냐? 자가용 비행기가 7대. 여러분, 자가용 자동차가 아닙니다. 자가용 비행기가 7대 랍니다. 또 그 다음 두 번째 얘기가 재미있어요. \"나는 공부를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3년을 다녔답니다. 그래서 4년째 또 다니려고 갔더니 교장 선생님이 오라고해서 갔더니 \"네 친구들 다 졸업했는데 뭘 또 배우겠다고 왔냐\" 그러더래요.

그래서 대답을 그렇게 했답니다. \"정말 그러네요. 많이 배워서 나는 그만 배우겠습니다.\" 하고 학교를 그만 뒀답니다. 고등학교 1학년으로 마친 사람이에요. 그리고 열심히 일을 했어요. 인쇄소 직공으로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일해서 이런 세계적인 부자가 됐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좌우명 되는 성경 구절을 외우는 거예요. 아, 내가 통역을 여러 번 해 봤는데, 대게 운만 띄우면 성경 몇 장 몇 절인지 제가 알거든요, 그런데 이 양반이 외우는 성경은 몇 장 몇 절인지 알 수가 없어요. 들어 보시겠어요? \"가서 먹고 얼굴에 근심이 없었다.\" 세상에 이런 거 외우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런데 이게 오늘 본문입니다.

다음에 말하는 걸 보니 이런 이야기입니다. 가서 먹고 다시는 얼굴에 수색이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아무리 큰 사업을 해도 근심은 없습니다. 왜? 기도하고 한 일이니까. 오늘도 기도하고 하는 일이니까 기도하고 아멘한 다음에 되는 일은 어떻게 전개되든지 그건 다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믿는다는 거예요. 그런고로 기도하고 아멘, \'가서 먹고 얼굴에 수색이 없다\' 그것이 자신의 신조라고. 아, 열렬하게 이렇게 간증을 하는 것을 통역하면서 저도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 여러분, 많이 기도합니다. 애써 기도합니다. 아니 일생 기도합니다. 그런데 얼굴에 수색이 많아요. 여기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한나는 믿고 가서 먹고 다시는 얼굴에 수색이 없었어요. 왜? 이제부터 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이거든요. 하나님의 축복이니까 말입니다. 이래서 사무엘이라고 하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다음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서원을 갚았다는 겁니다.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했으니까 바쳐야지요. 젖 떼자마자 - 네 살 때 젖을 뗍니다, 바로 성전에 바쳤고 성전에서 자라게 합니다. 일 년에 한 번씩 옷을 지어다가 바치고 이 여자는 멀리서 저것이 내 아들이거니 하고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내 아들이라고 부르질 못했어요. 하나님께 바쳤으니까. 멀리서 옷을 지어다 바치고 돌아서는 한나가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엘리 제사장이 다시 복을 빕니다. \'하나님, 하나님께 바친 아들을 대신할 자녀를 주세요.\' 하고 또 복을 빌었더니 세 아들과 두 딸을 덤으로 낳았대요.

이 기도생활이 말입니다, 이렇게 좀 덤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나는 하나 구했는데 하나님은 다섯을 주거든요. 나는 요걸 구했는데 하나님은 더 큰 걸 주세요. 좀 이런 재미가 있어야 신앙생활이지. 안 그래요? 하나님은 어째서 내가 항상 구해도 하나도 안 주실까? 이거 가지고야 되겠습니까? 내가 구하는 것보다 넘치게, 넘치게, 넘치게 이게 한나의 믿음이요, 한나의 신앙생활이었어요.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

강철왕 카네기(Dale Carnegie)의 사무실에는 아주 낡고 별로 값도 나가지 않는 그림 하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그림은 바다가 아니라 뭍에 놓여 있는 낡은 배 한척과 두 개의 노가 이리저리 흩어져 놓여 있는 그림입니다. 그것은 무명의 화가가 그린 것이요, 값나가는 것도 아닙니다만, 이 그림은 한평생 카네기의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그 그림 밑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반드시 밀물 때는 온다. 그러면 이 배는 바다로 나갈 것이다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으로 살았단 말입니다.

한나의 믿음, 모든 문제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해결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응답을 믿는 것, 응답을 현실화 하는 것, 그리고 서원을 갚는 것, 그리고 더 바람이 없습니다. 그 다음은 하나님이 채워 주십니다. 이 아름다운 여인의 믿음, 다시금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도하십시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믿음이 있노라 하지만 그저 관념적이고 현실과는 상관없을 때가 많고, 때로는 감상적이어서 현실 생활에서 그 믿음을 체험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한나의 믿음, 이 확실한 믿음이 우리에게도 있게 하여 주셔서 하나님이 주시는 넘치는 복을 순간순간 감사하며 사는 충만한 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